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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조선일보, 이제 그만 더러운 입을 다물어야 한다

작성일 2007.12.28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143
[논평]조선일보, 이제 그만 더러운 입을 다물어야 한다

조선일보가 어제(27일)는 민주노동당 일부 당직자들의 부적절한 “친북당” 발언을 끄집어내 꼬투리를 잡더니 급기야 오늘은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망발을 쏟아냈다. 경거망동으로 보수수구세력의 사냥꾼들에게 빌미를 제공한 민주노동당 인사들도 문제지만 보수수구의 나팔수조선일보가 언론이라는 외피를 쓰고 진보정치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을 깨려는 저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설은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다.

조선일보는 “친북세력과 결별하지 않고서는 민주노동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라고 한 민주노동당 전의원의 인터뷰기사로 당의 혼란을 부추기는 것도 모자라 너무나 황당하게도 민주노동당을 ‘간첩당’이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28일 조선일보는 “친북과 결별해야 민노당에 미래있다”라는 사설을 통해 “국민들은 이제까지 민주노동당의 본모습을 모른 채” 살았다고 주장하며 ‘당내에 간첩세력을 키우고 나아가 그 간첩을 비호하는 한편 북에 대해 맹목적 충성을 받치는 당’으로 묘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해프닝을 당 차원에서 암살과 테러를 궁리하는 것처럼 꾸며 민주노동당의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언어도단을 일삼고 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대선결과,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책임론과 평가에 대한 기준 때문에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민주노동당 내부의 혼란을 틈타 더러운 이빨을 드러내며 진보정치의 싹을 물어뜯기 위해 혈안이 된 조선일보의 작태는 단지 언론의 자격미달의 문제를 넘어 10만 민주노동당 당원과 민주노동당을 통해 진정한 민주화와 진보를 열망한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자 정치적 학살행위와 다름없다. 따라서 민주적 국민이라면 조선일보의 만행에 참을 수 없는 역겨움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조선일보가 민주노총의 자부심을 훼손하려고 하는바 우리는 이를 묵과할 수 없다. 망국적 한미FTA 저지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생명을 던진 허세욱 열사의 죽음을 비하하는 패륜적 언동을 일삼고 있다. 그동안 보수수구세력의 대변지로서 민중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었던 조선일보가 노동열사들의 숭고한 자기희생적 의미를 읽어낸다는 것은 하늘이 두 쪽 나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열사의 죽음을 폄하하는 작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제 그만 더러운 입을 다물어야 한다. 민주노총은 1500만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고자 하는 노동자의 자주적 단결체이며 민주노동당은 민중의 생존권 보호를 넘어 우리 사회의 진보적 염원과 사회적 약자들의 정치적 권리 실현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희망이다. 그 희망을 안고 민주노동당은 2004년 불과 창당 4개월 만에 국민적 지지를 받아 원내 10석이라는 성과를 낳은 엄연한 공당임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이를 눈엣 가시로 여기고 국민의 진보정치열망을 짓밟고자 하는 것이 보수수구세력이라지만 그 나팔수인 조선일보의 수준은 누가 보아도 참담할 지경이다. 참으로 언론의 망신이자 우리 사회의 불행이다.
다시 한 번 엄중하게 경고한다. 조선일보가 또다시 함부로 민주노동당을 근거 없이 매도하여 10만 당원과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을 모욕하려들면 우리는 그에 대한 대가를 뼈아프게 치르게 해줄 것이다.

2007.12.2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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