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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속보]호텔롯데 노동자들 다시 투쟁의 한길로

작성일 2000.07.01 작성자 정보통신 조회수 2501
1500여 민주노총 조합원 서울역에 모여 김대중정권 규탄대회 개최

29일 새벽 김대중정부의 곤봉과 군화발에 짓밟힌 호텔롯데 노동자들이 또다시 모여 투쟁을 선포했다.

서울시내 경찰서에 흩어져 48시간을 꽉 채워 조사를 받고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밖으로 나온 롯데 조합원들은 곧바로 명동성당으로 모였다.

자랑스런 호텔롯데 조합원들은 "의사한테 뺨맞고 노동자에 화풀이 김대중정정권 규탄대회"에 무려 500여명이 모여 민주노조의 깃발을 힘차게 흔들었다.

현재 파업중인 힐튼호텔, 스위스그랜드 호텔 노동조합은 물론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 소식을 듣고 곳곳에서 달려온 조합원 2000여명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힘찬 투쟁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김대중 정권은 공안정국으로 노동운동을 탄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민주노총은 대정부 전면전을 펼치겠다. 민주노총과 정부의 관계를 끊고 현재 참여하고 있는 모든 위원회에서 철수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서울 집중투쟁을 준비하겠다."며 강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어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이미 김대중 정부는 반노동자 정권, 폭력정권임이 명백해졌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의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노동자의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동당이 집권하는 날 경찰청장, 내무부 장관, 신격호 회장에게 사전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호텔롯데 정주억 위원장 부인을 포함한 노동조합 지도부의 부인들이 나와 그동안의 심경과 이번 투쟁의 정당성을 밝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집회가 끝난 오후 3시 45분부터 명동성당으로 행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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