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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신도시공영개발(주)은 불법적인 직장폐쇄 철회하고 교섭에 즉각 나서라!

작성일 2006.10.1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369
[성명] 신도시공영개발(주)은 불법적인 직장폐쇄 철회하고 교섭에 즉각 나서라!

지하철 설비용역노조(서울메트로 차량기지-보일러 전기 폐수처리 용역직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3개기지(신정, 지축, 창동)에서 단체협약 불이행과 추석 상여금 미지급에 따른 부분 파업 농성에 들어갔다. 하지만 신도시공영개발(주)은 교섭을 회피하며 13일 오후 6시부로 직장 폐쇄를 단행하였다. 우리는 단체협약과 합의사항도 이행하지 않는 업체가 교섭조차 응하지 않기 위해 일부 작업장의 직장 폐쇄를 서슴없이 단행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는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사실상 직장폐쇄는 원청인 서울메트로의 용인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또한 서울시청은  부분파업을 하여 일부는 일하고 있는 사업장을 확인 절차도 없이 직장폐쇄를 접수, 승인하였는지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서울메트로 신정, 창동, 지축기지에서 설비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개하고 있는 부분파업은 단체협약과 합의사항을 이행하라는 정당하고 소박한 요구에서 출발한 것이다.  노조는 추석 상여금 10만원을 요구하였지만 원만한 타결을 위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5만원 조정안을 수락하였지만 사측은 이를 거부하였다. 그리고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노조에 가입 한 3개기지 소장 임금을 50만원씩 삭감하였다.
이에 분노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은 조합원들에게 ‘계약을 해지할 것이며 파업 조합원들은 해고하고 퇴직금 지급도 하지 않겠다’ 는 협박을 하였다. 또 지난 12일 오전 8시경에는 비조합원 대체근로는 노사 합의사항으로 금지 되어 있음에도 사측이 신정기지에 불법 대체인력 투입을 하려고 8명을 데리고 나왔으나 노조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철회하였다.
노조는 파업 철야농성을 하면서 서울메트로 차량본부에 찾아가서 교섭에 응하지 않는 김기만 사장과의 교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요청하였다. 차량본부는 이를 수락하여 업체에 연락을 하였으나 신도시공영개발 김기만 사장은 연락조차 두절하고 담당 실무자는 끝내 나타나지도 않았으며 노동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어 못 간다는 거짓말까지 하였다.

신도시공영개발(주) 사장 김기만은 SD그룹 ((주)에스디케이, 수도권종합개발, 에스디엠엔씨) 회장이며 경정비와 청소용역 등으로 한 해 매출액이 530억에 달하며 초호화 사옥을 소유하고 있다. 에스디 그룹은 최저가로 입찰을 하고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명 높은 기업이다. 도시철도공사에서는 퇴직금을 떼어먹고 벌금만 물어 문제가 되었고, 한국철도공사에서는 타기업과는 경쟁도 되지 않는 낮은 최저가로 입찰을 따내어 최저임금 인상분을 한 푼도 인상하지 않고 시간단축의 편법으로 법망을 피해 나갔다. 회사 경영이 이렇다보니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노조 탈퇴 공작과 와해 수법도 타기업이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 되었다. 노조위원장을 소장으로 승진시켜 노조를 해산 시키는가 하면 지부장에게 소장 자리를 제안하여 파업을 하지 않도록 회유를 하고 조합원들을 이간질 시켜 노조 와해를 지속적으로 자행하였다. 최근 한국철도공사 경인선, 분당선, 안산 과천선에서는 관리자를 내세워 여성노조를 탈퇴시키고 한국철도산업노조 클린환경지부로 조직을 변경하고 관리자를 지부장, 부지부장으로 세웠다.

우리는 이러한 전근대적이고 악질적인 기업에 대하여 정부산하기관과 공기업에 입찰 자격제한을 요청할 계획이며, 오는 19일부터 서울메트로 앞에서 최저가 낙찰제 폐지! 김기만 사장 교섭 촉구! 불법적인 직장폐쇄 규탄대회를 개최할 것이다.
2006.10.1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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