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경찰은 폭력연행 사죄하고 파주축협 구사대의 야만적인 폭력을 처벌하라

작성일 2007.08.07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093
[성명]경찰은 폭력연행을 사죄하고 파주축협 구사대의 야만적인 폭력을 처벌하라

민주노총 경기지역 통일선봉대원들이 전국축협노조 파주연천지회 강제해고 항의방문 중에 사측으로부터 기습폭행을 당하고도, 경찰에 의해 무더기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6일 파주시 연천동 축협에서 경기지역 통일선봉대를 비롯한 지역 조합원 70여명이 대표단이 조합장에게 요청한 면담여부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도중에 발생했다. 당시 통선대원들은 대표단을 기다리면서 은행 의자에 앉아 있는데 느닷없이 사측의 두 명이 각목을 가지고 들어와 마구 휘둘러 조합원 두 명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각각 6바늘씩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연행자를 즉각 석방함을 물론 폭력연행에 대해 사죄하고 구사대 만행에 대한 처벌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말 연천축협을 인수한 파주축협이 노조 조합원만을 고용승계 과정에서 배제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 연천축협 노조원 10여명은 명백한 노조탄압으로 규정하고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파주연천축협 앞에서 농성 등 생존권투쟁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경기지역 통일선봉대 62명과 지역단체 성원 등 100여 명은 파주(연천)축협 조합원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파주연천축협지회 앞에서 집회를 가진 후 축협으로 들어가 조합장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대화조차 거부한 채 파주축협은 구사대 폭력으로 대화제의를 짓밟았다.

폭력사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찰은 평화적인 생존권 요구를 기습폭력으로 도발한 구사대는 문제삼지 않고 도리어 바깥에 나와 집회를 정리하던 통일선봉대 대원 39명을 강제연행하는 등 공권력으로 재차 폭력을 가하는 어처구니없는 탄압을 자행했다. 더욱이 경찰은 폭력연행 과정에서 여성조합원들에게 방패를 휘둘렀고 여경이 아닌 전경들이 여성조합원의 사지를 들어내는 등 여성의 인권까지도 무참히 짓밟았다.

이렇듯 노동자들의 생존권보장 요구를 짓밟는 경찰의 탄압은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다. 경찰의 폭력은 남녀를 불문하고 자행되고 있으며 심지어 사람을 살해할 정도의 폭력까지도 서슴지 않는 구사대를 비호하는 등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무자비한 악행을 유감없이 반복하고 있기에 더욱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랜드 경우에 이어 또다시 폭력으로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경찰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나아가 잔인한 폭력을 앞세운 사측과 구사대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문제가 일파만파 확대되고 우리는 강력한 투쟁에 임하지 않을 수 없음을 경고하는 바이다. 그리고 파주(연천)축협의 사측 또한 조합원에 대한 고용승계를 받아들임으로써 스스로의 만행을 반성하는 길이 최선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2007.8.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수정    삭제          목록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