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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야만적인 평택강제주택철거 즉각 중단하라!

작성일 2006.09.12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1987
[성명] 야만적인 평택강제주택철거 즉각 중단하라!

지난해 고 전용철, 홍덕표 농민열사들에 대한 공권력 학살에 이어, 건설노동자 고 하중근 열사를 백주에 집단테러 살해한 노무현 정권과 국가공권력은 이제 완전히 궤도를 이탈해버렸다.
평화의 땅, 대추리 도두리 마을이 야만적 국가 공권력에 의해 또다시 파괴될 위기에 놓였다. 온 겨레와 세계평화애호민중들의 한결같은 우려와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와 국방부, 경찰 당국은 기어이 내일(13일) 새벽을 기해 평화마을 ‘주택강제철거’의 시동을 걸고 말았다. 대추리 마을 어귀에서 어젯밤 늦도록 이어진 평화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부산에서도 국가폭력 기관이 되어버린 전투경찰 총동원 기동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다.

평화는 결코 사대와 굴종으로 얻어질 수 없다. 평생 농사만 지어온 주민들을 내쫓고 미국의 해외침략을 위한 거점기지로 만들어주려는 만행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하거나 합리화될 수 없다. 오로지 사대매국노로서의 결코 씻을 수 없는 역사적 오명 이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특히, 이미 자국 내에서도 여론의 심판을 받고 있는 이라크 전쟁전범이자 한반도 전쟁위협의 주범 부시와의 야합과 굴종은 그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

지난 5월 4일에도 정부와 국방부는 80년 5월의 광주 참상이 무색할 지경으로 군인과 경찰, 용역깡패를 앞세워 황새울 벌판과 평화로운 대추리, 도두리 마을을 무참하게 짓밟았었다. 수많은 양심적인 노동자농민 등 애국민중들을 구타, 연행, 구속하였고 마을 주민들은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CCTV)에 일상생활마저 감시당하며, 친인척 교류마저 가로막혀야 했다. 마을 공동체의 상징이었던 대추초등학교는 처참하게 파괴되었고, 평화롭게 농작물이 자라야 하는 논밭엔 겹겹이 구덩이가 파이고 철조망이 쳐졌다.

그럼에도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마저 가둘 수는 결코 없었다. 주민들은 그 비인간적 만행이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고 매일 저녁 한데모여 무려 730회의 촛불집회를 지속하였다.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조상과 함께 만들어 온 자식 같은 땅과 소중한 보금자리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며, 더구나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미제 침략기지의 확장을 동의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또 다시 야만의 새벽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오늘밤 평화의 촛불을 들고 평화의 양심에 따라 대추리 입구로 또다시 집결해 싸울 것이다.

야만적 주택강제철거 즉각 중단하라!
주민의 고향땅과 생존권을 보장하라!
불평등한 사대매국적 평택미군기지확장 전면재협상하라!
전쟁위협과 수탈의 주범 주한미군 철수하라!

2006년 9월 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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