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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동아.조선, 욕설 뒤에 풍기는 악질자본 비호의 악취

작성일 2007.07.23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1920
[논평] 동아.조선, 욕설 뒤에 풍기는 악질자본 비호의 악취

이랜드노동자의 정의로운 투쟁에 대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왜곡비방이 도를 넘어 신문깡패의 수준에 이르렀다. 23일 조선과 동아 양대 보수언론은 각각 “민주노총이 노동자 잡는다”라는 사설과 “아줌마 눈물 뒤의 민주노총”이라는 논설위원 칼럼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면서 민주노총의 권위를 훼손하고 있다. 이는 민주노총을 비방하는 것을 통해 결국 이랜드 비정규노동자의 투쟁을 무력화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로 써진 바, 글이 아닌 비열한 간신의 요설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자본의 대변지인 이들 신문의 중상모략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지만, 이랜드노동자들의 투쟁을 바라보는 저들의 독기어린 시각과 매도는 분노를 일으키다 못해 한심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경고하건데 양대 언론이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더 이상 악질자본을 비호하는 악취를 풍기지 말고 입을 다물어야 할 것이다.

위에 언급된 동아와 조선의 글은 진실을 외면하면서 비정규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한 이랜드자본을 내놓고 비호하자니 국민의 눈이 두려워 민주노총의 정당한 요구를 가당치도 않는 허구논리를 만들어 흠집을 내기 위한 천박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조선일보는 민주노총이 이랜드문제에 끼어드는 바람에 노사 간 타협이 불가능해졌다고 하고 심지어 민주노총 때문에 공권력이 투입됐다고 한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교섭과 타협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이랜드 사측이다. 이 사실은 막가파 양대신문 외에는 감히 왜곡할 수 없을 만큼 명확하다. 파업 이전에도 파업 후에도 또 점거농성으로 마침내 교섭 자리에 나와서도 사측은 단 한 번도 성실한 대화에 임하지 않았기에 성실한 대화를 하자고 투쟁하는 것은 이랜드노동자의 상급단체로서 민주노총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이다. 이를 두고 공권력 투입으로 사태를 파국으로 끌고 간 당사자 이상수장관이 제3자 개입 운운하는 것은 노동 주무부서 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이랜드자본과 노동부는 맞장구를 쳐가며 양보하지도 않은 사측이 양보했다고 우격다짐을 하면서 공권력 투입의 억지명분을 만들더니 이제는 그 책임을 민주노총에게 뒤집어씌우는 가증스러운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

여성노동자의 눈물에서 민주노총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처우개선이 아니라 민주노총의 위기극복을 위한 ‘몸보신’이며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제물)으로 삼으려는 것뿐이라고 조선일보가 쓴 대목에 가서는 저들의 저질스런 비방과 한심한 작태가 점입가경이다. 게다가 조선은 마녀사냥식 진실호도만 일삼더니 이제는 이랜드노동자는 민주노총을 버려야 살 것이라는 막말까지 가리지 않는다. 전형적인 이간질이다. 가히 ‘욕설’인지 ‘사설’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글로서 노동자를 모욕하고 민주노총을 음해하는 것이 도를 넘어선 바, 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대량해고 된 이랜드노동자의 복직, 18개월 이상 근속 노동자의 정규직화, 임금이나 복직에 대한 차별시정 등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게 대화하자는 것이 처우개선이 아니라면 무엇이 처우개선인가.

이 모든 비열한 짓거리 뒤에는 음흉한 의도가 감추어져 있다. 이랜드노동자들의 투쟁이 사회적 공감과 연대를 얻어나가자 심기가 불편해진 보수수구언론들이 이랜드노동자에 대한 연대를 끊어내고자, 민주노총에 대한 거짓선동을 일삼는 등 간교한 짓을 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양대 보수언론의 이랜드노동자 죽이기인 바, 우리는 악질기업에 대한 응징과 같이 악질언론에 대한 강력한 응징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진실한 비판에는 겸허히 귀 기울이지만 함부로 매도하고 폄훼하는 자에겐 무자비하다는 것을 두 신문은 명심해야한다.

2007.7.2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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