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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천박한 노조관으로 노동자를 모욕한 이명박은 대선후보자격이 없다.

작성일 2007.08.21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1941
[성명]천박한 노조관으로 노동자를 모욕한 이명박은 대선후보자격이 없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보수수구의 본당인 한나라당은 반민중적 본질 때문에 정치를 할 자격이 없음에도 대통령으로서 자격미달인 이명박을 대통령후보로 정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전에도 지적했지만 이명박의 반노조관은 조폭성과 천박성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이명박은 지난 5월 한 강연회에서 "자부심이 없는 사람들이나 스스로를 노동자라 부르고 노동조합을 만든다"는 망발을 시작으로 교수노조를 “프라이드도 없는 한심한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서울시 오케스트라의 문화예술노동자들에게 “바이올린 줄이 금속이라 금속노조에 가입했냐”며 노동자들의 분노를 야기 시켰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울산합동연설회에서 한 발언이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노조, 강성노조, 불법파업을 없애겠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통령 후보인지 사용자의 구사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지경으로 그가 천박할 인물일 뿐만 아니라 위험한 인물임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이명박의 심각한 결격사유는 노동은 물론 인권, 교육, 정치, 도덕, 역사 등 광범한 분야에서 심각하다. 장애인을 위한 사회여건을 반성하기 보다는 “불구”를 낳느니 “낙태가 불가피하다”는 발언으로 장애인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부실교육의 원인은 교육을 책임진 사람들이 모두 시골출신이기 때문이라고 했는가하면,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지났다”, “돈 있는 사람은 돈이 있어서 부패하지 않을 수 있다”는 등의 궤변을 수치심도 모르고 늘어놓았다. 또한 이명박은 ‘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원칙’에 반대함으로써 재벌의 독단과 전횡을 더욱 확대하려는 위험한 발상을 드러내고 있으며, 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산업발전을 저해하고 빈둥거린 자들의 행위로 비하하는 그의 역사인식은 저임금과 가혹한 노동환경 속에서 독재와 노동탄압에 저항해 온 민중들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자 도발이었다. 한마디로 이명박은 시대착오적인 재교육의 대상이지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

뿐만아니라 이명박은 부동산관련비리와 또 다른 비리사건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렇듯 위험인물을 대선후보로 내세운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어차피 한심한 결과를 낳을 것이었지만 그 과정 또한 폭염을 무색케 할 정도로 국민들에겐 짜증의 대상이었다. 대운하 운운하는 황당한 정책으로 과거 개발독재의 권력향수에 사로잡힌 야욕만 보여주며 정책대결은 경선에서 일찌감치 실종되었었다. 때문에 국민들은 공동체를 위한 미래비전이 아닌 권력욕의 이전투구로 시청률이나 높여보려는 한나라당의 일일정치드라마에 염증을 느껴야 했다.

우리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수구집단 한나라당의 이명박후보를 대선에서 탈락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진정한 진보정치 실현을 위해 한나라당을 정치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07.8.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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