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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경찰의 집단구타로 김태일 민주노총 전사무총장 심각한 중상

작성일 2008.06.29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208
[보도]경찰의 집단구타로 김태일 민주노총 전사무총장 심각한 중상

1. 촛불집회가 개최된 이래 경찰의 가장 극악무도한 폭력진압이 벌어진 어제(28일), 그 과정에서 김태일 공공노조 생산성본부 지부장(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전경들의 집단구타로 심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2. 29일 0시 30분 경 서울시의회 인근에 서있던 김태일 지부장은 경찰이 폭력진압을 위해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며 시민들을 향해 달려들자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넘어졌다. 그러자 다수의 전경들은 넘어진 김태일 지부장에게 달려들어 그를 에워싼 채, 넘어져 있는 김태일 지부장을 군홧발로 짓이기고 곤봉과 방패로 무자비하게 내려치는 등 극악한 만행을 저질러 중상을 입혔다.

3. 집단 구타를 당한 후 그 충격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있던 김태일 지부장은 현장에 있던 국가인권위 관계자에 의해 발견, 구급차로 백병원에 보내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판단으로 다시 보라매병원으로 이송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 보라매 병원에서의 진단결과 김태일 지부장은 집단구타에 의해 광대뼈와 턱뼈가 함몰되고 갈비뼈가 부러졌으며 가운데 손가락이 으스러졌고 눈 부위가 찢어진 심각한 중상임이 확인됐다. 김태일 지부장은 계속 보라매 병원에 입원 중이며 병원 측에 따르면 최소 두 달 이상의 장기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7월3일(목)경에는 광대뼈와 턱 등 함몰된 부위에 대한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4. 한마디로 김태일 지부장(민주노총 전사무총장)의 경우는 운이 좋아 살았다고 할 지경이었다. 이처럼 살인도 마다않을 경찰의 폭력만행에 우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뿐만 아니라 경찰은 여대생을 또 짓밟고, 집회에 참가할 의도가 없이 단지 집회에 참가한 아들이 걱정돼 나온 어머니에까지 무차별 폭력을 휘두르는 등 수많은 맨몸의 시민들에게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혔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심각한 폭력에 치를 떠는 분노로 규탄하며 그 책임을 반드시 묻고야말 것임을 밝힌다. 특히, 야수와 같은 집단폭력을 지시한 어청수 경찰청장은 더 이상 민주사회에 일원이라고 인정할 수 없는바, 사죄는 물론 기필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나아가 이 모든 불행한 사태의 궁극적인 책임은 민심을 짓밟고 독재자임을 공공연히 선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 그에게도 우리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 독재 권력의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더욱 거센 투쟁에 나설 것이다.

2008. 6. 2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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