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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이명박 독재정권 심판을 위해 총파업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다.

작성일 2008.07.01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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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이명박 독재정권 심판을 위해 총파업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광우병위험쇠고기 재협상요구를 거부하고 촛불을 끄기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여 폭압작전에 나섰다. 이는 독재자들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특별기자회견으로 ‘뼈저린 반성을 한다’느니 사기극에 불과한 추가협상을 ‘90점짜리 성공작’이니 하면서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들을 회유기만하고 촛불의 분노를 교란시키는 동시에 무자비한 폭력탄압으로 정권위기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려는 교활한 셈법이다. 박정희 군부독재와 전두환, 노태우군부독재가 자행했던 국가폭력과 하등 다를 바 없다.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가 아니라 특권세력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독재자들은 언제나 거대한 국민의 저항을 거스르며 거리를 피바다로 만드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며 이명박 정부 또한 그 길을 가고 있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촛불의 밤이 유혈이 낭자한 폭압의 사냥터가 되어가고 있다.

광우병 대책위를 표적 탄압하여 촛불의 기세를 꺾으려고 30일 새벽, 도둑고양이처럼 한국진보연대와 참여연대 사무실을 급습하여 수많은 자료들을 강탈해갔다. 그동안 사회개혁적 시민운동으로 국민들의 높은 신뢰를 받아 온 참여연대를 유린하고 민주노총과 같은 건물에 있는 한국진보연대를 범죄시하여 침입한 경찰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촛불시위에 참가한 수 백 명의 시민이 부상당하여 치료받고 있으며 경찰의 침탈을 피하다 넘어진 민주노총 김태일 전 사무총장도 전경들이 방패로 머리를 찍고 군홧발로 가슴을 짓이기는 집단구타로 심각한 중상을 입고 병원치료 중에 있다. 또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저지하기 위해 냉동창고 앞에서 운송저지투쟁을 하던 민주노총 김은주 부위원장을 포함한 조합원 18명을 불법적으로 무더기 연행해갔다.

국민과의 단절과 반민주의 상징인 차벽으로 거대한 거리감옥을 만든 이명박 정부의 독선을 향한 시민들의 항거는 땅을 치는 통곡에 다름 아니다. 이를 폭력으로 부각시키고 촛불의 평화를 난도질하는 정부와 보수언론이야말로 폭력의 배후다. 우리의 운송저지투쟁 또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려는 절박한 저항임에도 폭력으로 무력진압을 감행하였다. 우리는 끝내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거부하는 이명박 정부를 향한 비타협적인 투쟁을 결의한다.

먼저 미국산쇠고기의 위험성을 고발하고 국민들의 확고한 불매결의를 이끌어낸 운송저지투쟁의 성과를 조직적 불매운동으로 전환하면서 비상한 결의로 총파업투쟁의 조직화에 돌입할 것이다. 광우병쇠고기불매를 위한 민주노총 산별조직은 이미 국민과 약속한 바대로 병원, 학교를 비롯한 모든 현장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사용을 거부하는 노사합의를 체결하고 대책위와 함께 국민감시단체제를 구축하여 광우병쇠고기불매를 전 국민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다.

또한 민주노총은 관보게재와 함께 총파업을 선언하고 냉동창고 운송저지와 촛불집회집중투쟁을 중심으로 총파업투쟁을 전개해 왔으나 이명박 정부는 독선과 오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총파업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여갈 것을 결의하였다. 오는 2일에는 15만 금속노동자와 건설노조 및 화학섬유연맹소속 사업장의 파업을 중심으로 15개 산별이 총회투쟁을 통해 조합원 10만 이상이 참여하는 총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촛불을 들 것이다. 3일에는 16개 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4일과 5일에는 10만 규모의 1박2일 상경투쟁 등을 전개하여 미국산 쇠고기재협상을 쟁취할 것이다.

우리의 총파업투쟁은 국민의 강력한 지지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국민의 요구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투쟁이다. 5일 이후에는 총연맹위원장의 총파업2호 지침에 따라 승리를 확정하는 연쇄적인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16개 산별과 16개 지역본부는 강고한 투쟁결의로 조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민의 촛불이 이명박 정부의 항복을 받아낼 수 있도록 80만 조합원은 헌신적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촛불항쟁의 정당성은 확고하다. 진실과 희망을 밝히는 국민의 촛불은 아이들의 눈망울처럼 맑고 깨끗하다. 때문에 이명박 정부와 보수세력이 아무리 불순세력, 폭력세력 등으로 더러운 덧칠을 해도 그마저도 정화시켜 찬란한 승리의 빛으로 타오를 것이다. 학생들의 눈물호소로 시작된 광우병반대촛불은 탄압이 거셀수록 더욱 끈질기게 타오를 것이며 끝내 이명박 정부의 독선을 꺾을 것이다.

2008.7.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오늘(7월1일) 11시 민주노총은 최근 계속되는 이명박 정부의 촛불탄압 폭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그에 맞선 총파업 투쟁의 강도를 높여내기 위한 투쟁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 첨부 : 총파업찬반투표 최종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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