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현대 기아차 그룹은 시간 끌지 말고 노동자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라
정부가 전가의 보도처럼 되뇌이는 법과 원칙이 사용자에게는 비껴가면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노동자들의 목숨은 120m고공 크레인에 매달아 놓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사측은 명백히 파견법에 근거하여 불법판정을 받았으나 정부의 솜방망이처벌로 인해 시정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비정규노동자의 벼랑끝 생존권 투쟁을 방치하고 있다.
2005년 6월 현대하이스코 노동자는 사측의 비인간적 노동착취에 대응하기 위해서 노동조합을 결성하였다. 그러자 현대하이스코는 노동기본권을 요구하는 비정규 노동자 120명을 집단 해고하여 노동권을 박탈하는 불법을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 생존권 위기에 몰린 비정규노동자에게 7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와 구속으로 가혹한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정부가 보증하고 노사가 합의하여 체결한'확약서'를 현대 하이스코 사측은 7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 이행은커녕 노동탄압의 강도만 강화하고 있다. 이에 하이스코 비정규노동자들은 두 번의 고공농성에 이어 지난 5월1일 노동절에 또다시 목숨을 건 투쟁을 감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 번째 크레인 점거 농성으로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120미터 상공의 고공농성이 진행 중이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은 여전히 문제해결을 위한 의지가 미약하다.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이 교섭에 직접 참여하는 등 사측이 ‘사태해결을 위해 대화를 하고 있다’는 모양새를 갖추려 하지만 확약서의 핵심사항인‘해고자 전원 복직’을 거부하여 교섭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사측은 세 차례 진행된 교섭에서 20∼30명 복직과 취업알선, 위로금 지급 등의 안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비정규노동자의 요구를 적당히 수용하는 척하면서 대충 얼버무리겠다는 것이다. 사측의 불법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하게 밝혀진바 노동자의 전원복직요구는 너무나 정당하다.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노동자에게 돈 몇 푼으로 흥정을 하려는 현대 하이스코는 여전히 사태인식을 안이하게 하고 있으며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회장은 현대하이스코 비등기 이사 회장으로 명기되어 있고 중요결정사항에 대한 결제권한을 가진 실질적 경영총수인 바 문제해결의 직접 당사자임에도 현대하이스코에 그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는 지난해 확약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도 그룹본사가 직접 순천으로 내려와 개입하였듯이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불법 비자금 조성으로 비도덕적 경영행태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회사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엄중히 묻는 국민에게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추고자 한다면 노동자들과 작성한 '확약서'를 즉각 이행하고 해고노동자 전원을 복직시켜야 한다.
우리는 다시 한번 경고한다. 노동자의 목숨은 흥정 대상이 아니다. 현대 기아차 그룹은 더이상 시간 끌지 말고 노동자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라.
2006.5.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정부가 전가의 보도처럼 되뇌이는 법과 원칙이 사용자에게는 비껴가면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노동자들의 목숨은 120m고공 크레인에 매달아 놓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사측은 명백히 파견법에 근거하여 불법판정을 받았으나 정부의 솜방망이처벌로 인해 시정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비정규노동자의 벼랑끝 생존권 투쟁을 방치하고 있다.
2005년 6월 현대하이스코 노동자는 사측의 비인간적 노동착취에 대응하기 위해서 노동조합을 결성하였다. 그러자 현대하이스코는 노동기본권을 요구하는 비정규 노동자 120명을 집단 해고하여 노동권을 박탈하는 불법을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 생존권 위기에 몰린 비정규노동자에게 7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와 구속으로 가혹한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정부가 보증하고 노사가 합의하여 체결한'확약서'를 현대 하이스코 사측은 7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 이행은커녕 노동탄압의 강도만 강화하고 있다. 이에 하이스코 비정규노동자들은 두 번의 고공농성에 이어 지난 5월1일 노동절에 또다시 목숨을 건 투쟁을 감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 번째 크레인 점거 농성으로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120미터 상공의 고공농성이 진행 중이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은 여전히 문제해결을 위한 의지가 미약하다.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이 교섭에 직접 참여하는 등 사측이 ‘사태해결을 위해 대화를 하고 있다’는 모양새를 갖추려 하지만 확약서의 핵심사항인‘해고자 전원 복직’을 거부하여 교섭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사측은 세 차례 진행된 교섭에서 20∼30명 복직과 취업알선, 위로금 지급 등의 안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비정규노동자의 요구를 적당히 수용하는 척하면서 대충 얼버무리겠다는 것이다. 사측의 불법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하게 밝혀진바 노동자의 전원복직요구는 너무나 정당하다.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노동자에게 돈 몇 푼으로 흥정을 하려는 현대 하이스코는 여전히 사태인식을 안이하게 하고 있으며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회장은 현대하이스코 비등기 이사 회장으로 명기되어 있고 중요결정사항에 대한 결제권한을 가진 실질적 경영총수인 바 문제해결의 직접 당사자임에도 현대하이스코에 그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는 지난해 확약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도 그룹본사가 직접 순천으로 내려와 개입하였듯이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불법 비자금 조성으로 비도덕적 경영행태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회사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엄중히 묻는 국민에게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추고자 한다면 노동자들과 작성한 '확약서'를 즉각 이행하고 해고노동자 전원을 복직시켜야 한다.
우리는 다시 한번 경고한다. 노동자의 목숨은 흥정 대상이 아니다. 현대 기아차 그룹은 더이상 시간 끌지 말고 노동자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라.
2006.5.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