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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민주노총, 새롭게 창립되는 국제노총(ITUC) 행사 참석

작성일 2006.11.01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1960
[보도] 민주노총, 새롭게 창립되는 국제노총(ITUC) 행사 참석

1. 일시 : 2006. 11. 1. 10:00
2. 장소 : 비엔나(오스트리아)
3. 참석 : 진영옥(민주노총 부위원장), 홍광표(금속연맹 사무처장), 윤갑인제(건설연맹 건설플랜트협의회 의장) 등 7명의 대표단
4. 요지 :
- 국제자유노련(ICFTU) 19차 마지막 총회 참석, 57년 만에 역사 속으로
- 11. 2 '연대의 밤' 행사 조직,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지지 호소.
- 11.15 국제공동행동의 날 조직화에 총력

5. 경과 및 취지
- 국제자유노련(ICFTU)이 오늘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이하 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마지막인 19차 세계총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해산하였다. ICFTU는 해산과 함께 곧바로 다음 날인 11월 1일(수) 오전 10시부터 세계노동총동맹(WCL)과 통합 총회를 갖고 새로운 국제노총(ITUC)을 출범시킨다. 1949년 출범이래 현재 156개국 241개 노총, 1억 5천만 노동자를 조직하고 있는 국제자유노련은 기독교 계열의 WCL과 통합하고 또한 프랑스노동총동맹(CGT), 네팔노총(GEFONT) 등 8개의 독립 노총과 함께 새로운 국제노총을 창립하게 된다. 새로운 국제노총 위원장에는 현 ICFTU 위원장인 샤론 버로 호주노총(ACTU) 위원장이 추천되고 있으며, 사무총장에는 현 ICFTU 사무총장인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이 단독 후보로 나섰다.

- 민주노총은 이번 국제자유노련 해산 총회와 새로운 국제노총 창립총회에 진영옥 부위원장, 금속연맹 홍광표 사무처장, 건설연맹 윤갑인제 건설플랜트협의회 의장 등 7명의 대표단을 파견하여 활발한 국제연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노조 사무실 강제 폐쇄를 비롯한 노조 파괴 책동, 하중근 열사 살해 등 건설노조 탄압과 조합원 대량 구속 및 노조 활동 봉쇄 기도, KTX 승무지부와 하이닉스매그나칩 지회 등 비정규 노동자 탄압, 그리고 최근의 9.11 야합 등을 국제 노동계에 정확히 알리는 한편 11.15 국제공동행동의 날 조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오늘 ICFTU 해산총회에서 샤론 버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역사적 순간”을 목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아무런 제약도 없이 지구적 지배를 완성해가고 있는 자본 앞에서 노동자 역시 새로운 국제주의를 통해 단결하지 않는 한 노동자의 권리는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 역설했다. 물질적 풍요를 이끌어낸 노동자들이 현실 속에서는 자본의 탐욕 앞에 임금과 안전한 일자리를 희생당하고 있으며, 보건이나 교육 등 필수적인 정부 서비스마저 이제는 부정당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또한 20억 이상의 인구가 매일 2,000원 미만으로 하루하루의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매년 220만 명의 노동자가 산업 재해로 죽어가고 있는 현실이 바로 자본이 지배하는 세계의 현실임을 강조하면서, 이는 결코 노동자들이 바라는 세계가 아니라고 역설하였다.  
샤론 버로 위원장은 결론을 통해 노동자들이 매일매일 직면하고 있는 핵심적인 투쟁은 바로 결사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임을 강조하면서, 한국, 콜롬비아, 벨로루시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국제 노동계의 지속적인 연대와 지지를 호소하였다.  

또한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ICFTU의 해산총회는 국제 노동조합 운동의 강화로 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서, 국제적 차원의 노동조합 단결이야말로 지구적 경제질서 속에서 노동자의 권리와 권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변하기 위한 필수조건”임을 역설했다. 동시에 “지난 57년의 ICFTU 역사와 함께 세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해 왔으며, 새로운 국제노총 창립은 노동조합이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강력한 연대의 전통을 지속시켜야 한다는 데서 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 해산총회에서는 지난 57년간의 ICFTU 역사를 반추하는 영상물이 상영되었다. 80-90년대 세계 노동자들의 투쟁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96-97년 노동법 개악안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총파업 당시의 투쟁 영상과 권영길 위원장 명동성당 농성 및 국제사회의 지지, 구속 수감된 단병호 위원장 등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 한편 마지막 2년 간의 ICFTU 활동 보고서에는 인권 및 노동조합 권리 부문에서 한국의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과 관련한 ICFTU의 활동이 소개되었다. ICFTU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에서 다양한 개입을 통해 노동기본권 투쟁에 참여하였으며, 노동기본권 침해로 인해 네팔(13회), 캄보디아(8회), 한국(8회), 중국(7회) 등에 대해 국제적 항의가 가장 많이 조직되었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전국공무원노조에 대한 한국정부의 탄압과 ICFTU의 대응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술하는 한편, 이주노조 위원장 체포와 울산건설노조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항의 조직화 등을 언급하였다. ICFTU는 또한 비정규 노동자 권리 보호와 공무원노동자 조직화 문제를 한국 노조운동의 당면한 두 가지 주요 현안으로 소개하면서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 등 노사관계 로드맵에 대한 한국 노동운동의 논의를 지적하기도 하였다.

- 내일 출범하게 되는 새로운 국제노총(ITUC) 임원진 구성에 있어서는 이미 ICFTU 집행위원회와 WCL 집행위 간에 합의가 도출되었다. 오늘 ICFTU 해산총회에서도 역시 만장일치로 집행위원회의 안이 추천되었다. 새로운 국제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ICFTU의 샤론 버로 위원장과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이, 부위원장 2인에는 ICFTU에서 독일노총 대표자가 WCL에서 벨기에노동연맹 대표자가 추천되었다. 새로운 국제노총 일반이사회에서 선출되는 사무부총장에도 역시 ICFTU와 WCL에서 각각 1인이 추천되었다.

- 한편 민주노총은 11월 15일 총파업 돌입과 동시에 국제노동계에 호소한 국제공동행동의 날 조직화에 집중하고 있다. 노동탄압 영상물, 11.15일 국제공동행동의 날 포스터, 노조탄압 영문 브로셔 등을 통해 국제노동계에 한국의 노동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려내며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11월 2일 저녁에는 “연대의 밤” 행사를 조직하여,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국제노동조합조직과 각국 노총 대표자들이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은 국제공동행동의 날 관련 기자회견을 11월 8일에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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