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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조선직총에 비료 10,000포(200t) 지원 발표 기자회견

작성일 2007.07.30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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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 모금과 비료생산회사 노사의 협력으로 웃거름 1만포(200t) 북에 보내

인정과 존중, 자주와 평화, 연대와 단합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인류의 보편적 지향이며, 연대와 친선으로 상생을 추구하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만국 노동자민중들의 보편적 이념입니다.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의 본질적 특성에 따른 이러한 인류의 보편적 지향에 비추어 보면, 민주노총의 실천이 자주와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민족에 대한 한없는 동포애와 부당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에 대한 완강한 투쟁으로 표현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제국주의자들의 수탈과 착취를 위한 노동유연화 강요에 시달리며 투쟁하는 그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수천만원을 모금하여 북녘동포들의 어려움을 나누려 하는 것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감동적인 모습이며 자랑스러운 실천입니다.

민주노총은 올해 초 금강산새해맞이 반전평화통일기행 과정에서 조선직총으로부터 남녘 노동자들이 조선직총 직영농장 등에 필요한 비료를 지원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의결절차를 거쳐 4~6월 기간 동안 북녘비료보내기 모금운동 전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3월 초 민주노총 인천본부 동지들이 먼저 복합비료 1,200포(24t)를 보낸 바 있으며, 이번에는 민주노총 전체 차원에서 스스로 잠정 목표량으로 세운 비료 10,000포(200t) 전량을 추가하여 보내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보내게 된 비료 1만포는 가맹 산별조직들의 모금과 그동안 민주노총 통일일꾼 동지들이 꾸준히 남북노동자서로돕기운동을 전개하며 모아 온 금액을 합쳐 구입한 것입니다. 또한 이번에 보내게 된 비료 1만포(200t)의 구입 과정에서는 보다 많은 동포애를 보내려는 민주노총 가맹조직인 화학섬유연맹 산하 KG케미칼 노동조합과 사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도 있었습니다. 동참,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선직총 측은 이미 여러 차례 민주노총의 남북노동자서로돕기운동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해온 바 있으며, 약간 늦은 감이 있는 이번의 비료 1만포 지원 의사에 대해서도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 노동자분과위원회’ 명의로 “성의껏 준비하고 있는 비료를 남포항으로 보내” 줄 것을 지난 7월22일자 팩스를 통해 전달해 왔습니다.

민주노총은 지난 1997년 대대적인 북녘동포돕기운동의 전개를 통해 16억원 상당의 옥수수를 북녘에 전달한 이래 쌀, 비닐, 의약품, 종이, 차량, 피치 등 다양한 남북노동자서로돕기운동을 전개해왔습니다. 특히 남녘 대중단체로는 처음으로 1999년 통일염원남북노동자축구대회의 성사를 통해 서해교전의 긴장을 완화하고 6.15남북공동선언이 만들어지는데 일조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금방 전쟁이라도 일으킬 듯한 미제국주의자들의 선제공격 전쟁위협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수구세력들의 6.15공동선언폐기, 개성공단 및 금강산특구 중단, 대북지원 중단이라는 반통일 노골적인 공갈협박으로 인해 금강산특구 관광이 거의 중단되어버릴 위기 상황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대대적인 ‘대북제재반대, 반전평화 통일금강산지키기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여기에 평소에는 가족 여행 한번 하기조차 힘든 민주노총 조합원과 가족들이 3천여명이나 호응하여 우리민족끼리의 화해와 평화, 대단결을 과시함으로써 2.13 6자회담 합의가 도출될 수 있는 민족내부 분위기 조성에 일조해 온 바 있습니다. 지난 5.1절에는 민간대중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북녘동포들을 경남 창원으로 초청하여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5.1절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성사시켜냄으로써 올해 대중적 자주통일운동의 물꼬를 터낸 일도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민주노총은 앞으로도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통일의 가장 큰 수혜자일 수밖에 없는 남한 노동자들의 대표조직답게, 남북노동자들 모두의 힘을 모아 더욱 적극적으로 외세의 지배와 간섭, 전쟁위협을 반대하며, 노동자민중들의 분단고통을 끝장내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우리민족끼리의 단합과 자주통일로의 길에 더욱 힘차게 나설 것입니다.

따라서 오는 8월에는 이미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자주통일선봉대 사업과 대대적인 8.15민족통일대축전 참가사업을 통해 6자회담과 년말의 대선 과정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민족의 자주통일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평화협정체결과 주한미군철수”를 중심구호로 삼고 60여년 동안이나 분단과 예속의 굴레를 강요해 온 한미예속동맹의 폐기를 위해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민족의 화해와 단합, 상생을 가로막고 소모적인 대결과 갈등을 조장하는 국가보안법 철폐와 공안기관 해체는 물론, 비정규직 확산과 사회양극화 심화의 근원인 신자유주의와 한미FTA 저지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당국도 한반도 평화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른 이번 기회에 6.15공동선언에 기반한 우리민족끼리의 자주통일의 의지를 내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내세우기를 바랍니다. 특히 노무현대통령 스스로 공언했던 국가보안법 폐지는 물론, 대립과 갈등의 계기로 되고 있는 서해경계선 문제해결, 한미합동군사연습 중단 등 근본문제 들에 대한 보다 근원적이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반통일수구언론들도 더 이상 민족의 상생을 가로막는 퍼주기 논란에 쓸데없이 매달릴 것이 아니라, 남북서로돕기, 더 퍼주기 경쟁을 통해 전쟁을 막고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전민족적 노력에 겸허히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은 이번 비료지원 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노동조합이 타이어를, KCC노동조합이 페인트를 사측과 함께 지원할 의사를 조선직총 측에 제안하여 동의를 받고 실무접촉을 추진 중이며, 여타 소속 노조들 역시 자신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북녘동포돕기운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전교조와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IT연맹, 사무금융노련, 공공운수연맹, 민간서비스연맹, 공무원노조 등 가맹 산별조직들과 산하 지역본부도 자신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남북노동자들의 분단의 고통을 나누고 연대와 단합을 높여나가기 위한 자주통일 실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입니다.

2007년 7월 3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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