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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공권력 투입에만 의존하는 정부와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작성일 2006.07.15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1844
[성명] 공권력 투입에만 의존하는 정부와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포스코 본사 점거사태의 발단이 된 원인을 무시한 채 공권력 투입에 의존해 더욱 큰 사건으로 몰아가고 있는 경찰에 강력히 경고한다.

생존권의 벼랑에서 포스코사측에 대한 절박한 요구를 안고 본사를 점거해야만 했던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3천5백명에 대해 오늘 새벽 5시15분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다. 경찰은 당시 60개중대 6천여명의 병력을 투입, 건물을 에워싼 뒤 15분 뒤부터 본사 건물에 진입해 건물 내 5개 출입문을 봉쇄했다. 현재 조합원 3,500여명은 건물 5층부터 15층까지 산재해 있고 1층부터 4층까지는 경찰병력이 들어와 있는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애초 '성실교섭'을 약속했음에도 뒤로는 파업 대체인력을 은밀히 조장한 포스코 측의 이율배반적인 작태에 의해 조합원들이 분노하면서 순식간에 일어났다. 포스코 측의 이러한  태도 돌변으로 생존권적 요구가 무시되고 내팽개쳐지는 상황에 분노하지 않을 노동자가 어디 있는가?  

결코 공권력의 진압으로 이 사태가 해결될 수 없다. 노사협상에 대한 포스코 측의 해결의지없이 일방적으로 공권력에 의존해 정부와 경찰이 폭력진압을 강행한다면 더욱 큰 화를 부를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또한  노동자들의 정당한 목소리는 외면한 채 포스코 측의 진압요청에만 화답해 병력투입을 결정하고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것은 여전히 정부가 사용자의 편만 들고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찰은 본사 안에 있는 노조원들의 가족이 준비해 온 도시락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물 한 모금조차도 들여보내지 않는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만의 하나 진압으로 인한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정부와 경찰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하는 바이다.

2006. 7. 1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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