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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아직도 저 깊고 어두운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진실의 인양을 위해. 다시 세월호...

작성일 2022.04.15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371

[성명아직도 저 깊고 어두운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진실의 인양을 위해. 다시 세월호...

 

 

2014416. 그저 마음 졸이며 지켜보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과 무기력을 떨치고 모든 노동자의 이름으로 민주노총의 깃발을 앞세우고 광화문 차벽을 넘어 청와대로 올라가는 것을 시작으로 한 몸이 된 304명의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민주노총.

 

 

민주노총은 8년이 지나는 지금 잊지 않을게. 기억할게. 진실을 인양할게라는 그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되묻고 반성하며 다짐하며 고개를 숙인다.

 

 

진실규명은 고사하고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의 핵심인 국정농단 주범 박근혜는 사면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고 구조 실패의 책임자들은 미꾸라지 그물 빠져나가듯 법망을 빠져나가는 동안 유가족과 함께 하는 시민들은 유무형으로 가해지는 국가폭력에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절망의 세월을 보냈다.

 

 

세월호 참사에 관한 입장을 달라는 요구에 묵묵부답하던 윤석열 당선자를 보며 기대 없음과 분노를 넘어 설 것이다. 한겨울 광장에 선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진실규명을 약속했던 문재인 정권을 바라보며 금쪽같은 골든타임을 허송세월한 것처럼 누군가의 선의에 기대 결과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진실을 끌어올릴 것을 다짐한다.

 

 

일하다 죽거나 다치는 노동현장과 사회적 참사의 현장이 다르지 않다. 누군가의 가족이요 소중한 인연이 허망하게 생을 마감하는 지옥 같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노동자와 유가족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 돈보다 생명이 죽음과 위험보다 안전이 중시되는 세상을 위한 열망이 다르지 않다.

 

 

참사 8주기를 앞에 두고 있는 지금. 민주노총은 희생당한 250명 우리 아이들과 304명 별들에게 약속한다.

 

 

-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함께 할 것이다.

- 세월호 참사의 근본 원인과 이에 대한 책임이 국가에 있음을 명확히 하고 이 과정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자행된 공권력의 남용 등 국가폭력 인정과 이에 대한 사과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다.

- 사회적 참사에 대한 처벌을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개정해 낼 것이다.

- 세월호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생명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투쟁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 약속이 완수되는 그날까지 유가족,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과 함께 연대와 투쟁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202241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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