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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논평] 자유한국당은 국회가 머드 풀장인 줄 아는가

작성일 2019.04.26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487

자유한국당은 국회가 머드 풀장인 줄 아는가

자유한국당 국회 난동에 대한 민주노총 논평

 

자유한국당이 선거제와 사법제도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광기 어린 카니발리즘을 선보였다.

다수였던 시절, 당장의 이득을 누리자며 자신들이 주도해 만든 국회선진화법과 패스트트랙은 상황이 바뀌자 휴지통에 처박고, 다수의 위력을 동원해 소수 정당 동료 의원을 겁박하는 추하고 비겁한 본성을 드러냈다.

반민주적 폭정’, ‘무너지고 있는 헌법가치등을 거론하며 구호까지 외친 황교안 대표는 이 단어들이 자신의 귀에 와 박힐지언정, 자신의 입으로 다른 이에게는 할 수 없는 말인 줄은 모르는듯하다.

이 와중에 이채익 의원은 같은 당 임이자 의원 외모를 비하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심각한 성희롱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 냈고, 임 의원은 이걸 또 선한 말씀이라며 옹호하는 블랙 코미디를 선사했다.

당 대표서부터 의원들까지 부끄러움과 역겨움을 모르고 동물국회를 만들어 마음껏 욕하고, 치고받고, 울부짖으니 자유한국당은 국회가 머드 풀장인 줄 아는가.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절박한 요구에는 꿈쩍 않고 짓밟기로 일관하는 자유한국당이 당리당략이 걸린 일이라면 안면을 몰수하고 너나없이 돌진하는 모습은 이 정당이 왜 적폐가 됐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부디 진흙탕 싸움을 벌이더라도 이성의 끈만은 놓지 말길 바란다. 원하는 바가 정치혐오를 일으켜 우리만의 리그를 만들자는 것이겠지만 그럴수록 노동자시민이 쥐고 있는 분노의 망치는 크고 높게 들릴 뿐이다. 노동자의 망치는 황 대표 발언처럼 공사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1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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