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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 여야 정치권 '12일 전국노동자대회 경찰 폭력' 진상조사 시작

작성일 2000.11.28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423

여야 정치권 '12일 전국노동자대회 경찰 폭력' 진상조사 시작

한나라당 조사단 구성 오늘 서울경찰청·부상자 방문 … 민주당 인권위원장 오늘 민주노총 방문



1. 여야 정치권이 경찰의 과잉 폭력진압으로 200여명의 노동자, 시민이 부상을 당한 지난 11월 12일 전국노동자대회 과잉진압과 관련해 본격 진상조사에 나서 국회 차원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2. 한나라당은 12일 경찰 폭력과 관련해 이주영(창원을) 의원을 단장으로 열 명 안팎의 의원이 참여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오늘부터 서울경찰청장 면담, 부상 노동자, 시민 면담, 농민대회 폭력진상 상황 조사 등 본격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전 10시30분 서울경찰청장을 만나 당일 진압 상황을 조사한 뒤, 부상당한 노동자, 시민들이 입원치료받고 있는 이대 동대문 병원으로 찾아가 진상조사를 벌이며, 이 자리에서 농민대회 관련 경찰 폭력에 대해서도 농민단체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또 조만간 행자부 장관을 만나 경찰의 폭력행사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며,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열리면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3. 오늘 오후 2시에는 이상수 인권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139 민주노총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12일 전국노동자대회 당시 경찰 폭력진압과 관련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듣고 당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4. 한편 지난 21일 민주노총,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인권운동사랑방 등 10여개 노동인권 시민단체 대표들 모임을 갖고 12일 전국노동자대회 당시 경찰의 합법집회 방해와 과잉폭력 진압과 관련 △ 진상조사단 구성 △ 서울경찰청 앞 항의 집회 △ 책임자 처벌 공동투쟁 등을 벌여나가기로 하고, 문정현 신부를 단장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또 2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경찰청 앞에서 노동시민인권단체 회원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5. 한편 12일 대학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 경찰이 세 번에 걸쳐 합법집회와 행진을 방해해 충돌을 유도하고 폭력을 휘둘러 200명이 넘는 노동자, 학생, 시민, 기자, 외국인이 부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지금도 김영대 민주노총 부위원장, 현광훈 공공연맹 교육국장, 길 가던 시민 장철수씨 등 10여명이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또 경찰의 무차별 난동으로 민주노총 중앙 방송차를 비롯해 12대의 차량을 전파 또는 반파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오히려 민주노총에게 이날 충돌을 책임을 떠넘겨 노동자 30여명에게 체포영장을 내리고, 잇따라 구속하고 있습니다.


6.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이 제2의 실업대란을 일으키고 있고, 여기에 월차·생리휴가 폐지 등 제2의 노동법 개악 움직임이 있어 노동계를 중심으로 한 한 겨울 투쟁이 거세게 밀려오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27일 12시 국회 앞에서 골프장 경기 도우미,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수 고용직 근로기준법 완전적용 촉구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9일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총파업 집회(서울역 14시→명동성당 행진), 30일 두 노총 공공부문·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공동행동의 날, 12월1일 전국대학노조 파업과 집회, 12월 2일 전국사무금융노동자대회, 12월5일 두 노총 공동 경고파업과 전국 동시다발 집회(예정) 등 파탄 난 민중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한 겨울 투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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