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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미국의 내정간섭과 제국주의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작성일 2001.02.15 작성자 통일위원회 조회수 2266
내정간섭 미국반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가로막고 나선 미국의 오만방자한 내정간섭과 제국주의적 행태를 온 겨레의 분노를 모아 강력히 규탄한다!

보도에 따르면 "남북 관계기관은 당초 3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최근 몇가지 상황변화로 김위원장의 조기 서울방문이 다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입장에서는 2차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평화체제 구축과 군축문제등은 동북아 전략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이를 사전에 검토하지 않은 상황에서 급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노동자들은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외세에 의한 분단으로 지난 55년 동안 억눌리며 고통받아왔던 우리 민족의 분노, 특히 최근 미국이 우두머리인 IMF경제침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우리 노동자들의 치떨리는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것을 더 이상 감출 수가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문제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끼리 결정할 내부 문제로서 그 누구도 이를 방해하거나 간섭할 수 없다. 우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시기를 한미정상회담 뒤로 미루도록 강요하는 미국의 식민지 종주국 행세, 힘을 앞세운 노골적인 내정간섭행위를 온 겨레의 참기 어려운 분노를 모아 강력히 규탄한다.

미국이 자신과의 정책조율을 선행해야한다는 것을 이유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기 답방을 위한 남북 당국간의 합의를 무산시키는 것은 NMD를 추진하려는 미국 무기상들의 피묻은 정치자금으로 턱걸이 당선된 부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으로 인해 한반도의 정세가 평화와 통일의 길로 확고히 들어서게 되어 더 이상 NMD추진의 명분을 확보할 수 없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것이다.

우리 노동자와 민중들은 반세기 이상이나 오로지 분단을 이유로 한 미국과 사대매국세력들의 억압과 착취, 전쟁위협에 시달리며 민족의 화해와 대단결, 평화와 통일을 그 누구보다도 간절히 염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그 동안 마치 북의 남침야욕을 막아주는 평화의 수호자이며 겸손하고 우호적인 동맹국가인양 자신의 모습을 감추어 온 미국과 사대매국 세력들의 농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미국과 주한미군 주둔의 본질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노골적으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가로막는 식민지 종주국으로서의 자세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면서까지 유럽의 동맹국들조차 반대하는 NMD추진을 기어이 강행하려고 하는 오늘의 미국 부시정권의 추악한 무기상들의 하수인으로서의 모습, 제국주의자들의 패권적 작태를 똑똑히 확인하며 우리 노동자와 민중들은 한마음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시기 부시 정권이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부당한 내정간섭이 아니라 6·15 남북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10·12 북미공동성명을 즉각 이행하는 것이다.

또한 김대중 정부는 미국의 부당한 정치 경제적 내정간섭을 단호히 배격하고 자주적인 외교자세를 분명히 취해야 한다. 특히 미국이 우두머리인 IMF의 지시대로 우리 노동자와 민중들의 생존권을 가차없이 박탈하고 있는 현재의 IMF식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공조를 통한 민족의 자주적인 활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지금 우리 민족은 스스로의 힘으로 평화와 통일을 이룩해 가고 있다. 그런데 만약 김대중 정부가 미국의 부당한 내정간섭에 굴복하여 다시 한미일공조를 앞세우며 6.15남북공동선언을 통해 간신히 그 기초를 닦아 놓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적인 평화통일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버린다면 그는 민족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범죄를 행한 사대매국노로서 영원히 낙인찍히고 규탄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향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기 답방에 관한 남북 당국간의 합의정신이 제대로 이행될 것인지를 예의 주시할 것이며, 우리 민족끼리의 제반사업에 대한 미국의 제국주의적 정치경제적 내정간섭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결정적인 걸림돌인 주한미군을 물리치는 데 모든 조직역량을 투입해 나갈 것이다.

내정간섭 중단하고 미국은 물러가라!
외세공조 중단하고 민족공조 확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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