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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시애틀 함성을 서울로-초국적자본은 'WTO 반대' 전세계

작성일 1999.12.02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11308



씨애틀 함성을 서울로 !




초국적자본은 'WTO 반대' 전세계 민중 분노 똑똑히 보라




1. WTO 뉴라운드 출범을 위해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시애틀에서 노동조합, 환경단체, 농민단체, 풀뿌리 시민단체들의 주도로 벌어진 격렬한 시위는 밀레니엄 축제를 준비하고 있던 세계의 지배자들, 즉 중심제국의 초국적자본들과 (반)주변국의 소수지배계급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2. 이 세계의 지배자들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경제정책을 추진해 오면서 무역과 투자의 완전한 자유화가 세계민중의 복지를 증진시켜 줄 것이라고 강변해 왔다.


그러나 현실을 어떠한가? 선진제국과 개도국, 중심국과 (반)주변국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커가고, 한편에서는 전세계를 향해 투기활동을 벌이면서 마천루의 성을 쌓아가고 있는 초국적 금융자본가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는 수십억의 민중들이 하루 2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연명하고 있다. 그야말로 20대 80의 사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뿐인가? 성장, 발전, 효율을 앞세운 초국적 자본의 신자유주의적 시장논리는 각국의 경제주권을 유린하고 노동권, 농민과 빈민의 생존권, 여성의 권리, 환경생태에 대한 권리를 짓밟고 있다. 각국 민중들이 피땀 흘려 쟁취해온 인권은 자본의 논리, 시장의 논리에 밀려 헌신짝처럼 내팽겨쳐 지고 있다.




4. 이에 우리는 시애틀에서 벌어진 세계민중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하고 우리의 투쟁결의를 밝힌다.




- 미국정부당국은 정당한 시위에 대한 극악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구속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 세계각국은 세계민중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WTO 뉴라운드 출범을 즉각 중단하라.


- 내외 독점자본의 이익을 위해 농업포기를 공언하는 한국통상대표단은 즉각 철수하라.


- 선진제국은 개도국 외채의 완전 탕감과 투기자본에 대한 규제책을 실시하라.




5. 우리는 오는 12월 10일 53개 민중,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제2차 민중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민중대회를 통해 우리는 초국적 자본의 제국주의적 침탈에 대한 투쟁을 '시애틀에서 서울로' 이어갈 것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새로운 천년이 초국적자본이 지배하는 우울한 새천년이 아니라 노동자의 노동권, 농민과 빈민의 생존권이 보장되고, 지구환경과 생태가 온전히 보전되며 여성의 권리가 보장되는 환희의 새천년이 되도록 할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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