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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재외공관 '몸살' … 롯데진압 항의집회 '봇물'

작성일 2000.08.10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493
단위원장 단식 보름째 … 국제노동단체가 움직인다

재외공관 '몸살' … 롯데진압 항의집회 '봇물'


필리핀·호주·홍콩·인도·프랑스·미국·스위스 주재 대사관 앞 집회 줄이어

'인권 대통령 DJ' 지울 수 없는 흠집 … 4대 국제산별노련 한국정부 노조탄압 맹비난

1. 롯데파업 폭력진압과 민주노총 탄압에 대한 국제적인 항의가 두 달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초기에 국제노동단체들의 항의는 한국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소극적인 태도에 머물러 있었으나, 사태가 길어지자 직접 항의집회 등을 여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변하고 있다.

특히 단병호 위원장 단식 보름째가 되는 8월10일에는 필리핀과 호주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집회가 열리며, 11일 홍공에 이어 인도에서도 항의집회가 예정돼 있다.

2. 8월 10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한국 대사관과 호주 캔버러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김대중 정부가 노동조합운동에 대해 가하고 있는 공안 탄압을 중단할 것 요구하는 항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제식품호텔노련(IUF) 아태지역본부에 의하면 이들 두 나라에서의 항의 집회는 8월 11일 금요일 홍콩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의 항의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에 이어 인도 봄베이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호텔롯데노동조합이 가입해 있는 민주관광의 국제 상급 단체인 국제식품호텔노련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가 한국 노동자들이 쟁취한 노동조합 권리와 노동기본권을 일거에 파괴하고 나아가 이는 한국 국민이 이루어놓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파악하고 다른 국제산별노련과 함께 대대적인 국제 행동을 조직하고 있다.

3. 이러한 우려에 따라 국제식품호텔노련(IUF), 국제공공노련(PSI), 국제목공건설노련(IFBWW), 그리고 국제노동네트워크(UNI) 등 주요 국제산별노련은 8월 2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한국 대표부 앞에서 약식 항의 집회를 갖고 대표부를 방문하여 김대중 대통령에 보내는 항의 서한을 전달하였다.

이러한 국제산별노련 차원의 항의 행동은 유래가 없는 것으로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김대중 정부의 반노조 정책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4개 국제산별노련 사무총장의 명의로 김대중 대통령에 보내는 항의 서한에서 이들은 이러한 노조 탄압은 "김대중 대통령이 수반으로 있는 한국 정부의 인권 존중 기록에 항구적인 흠짐을 남길 것이며 국제 사회로 하여금 한국 정부의 민주주의에 대한 결의를 의심하게 할 것이다"라고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한다는 공적인 약속에 기초하여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라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근원적인 불신을 숨기지 않았다.

4. 프랑스 노총(CFDT)는 8월 3일 파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7월 28일 국제식품호텔노련 소속 노조들의 항의 집회에 이은 2차 항의 집회 및 항의 서한 전달식을 진행하였다.

7월 19일 미국노총과 미국 내 국제식품호텔노련 소속 노조들이 워싱턴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 수도에서 한국 대사관 앞 항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만도 워싱턴 대사관 외에도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에 있는 영사관에서 항의 집회가 있었다.

5. 이러한 국제적인 행동은 6월 29일 호텔롯데노조에 대한 공권력 투입 이후 계속된 민주노총의 투쟁과 국제적인 항의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상황을 해결하러 나서지 않고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국제자유노련(ICFTU)을 대신해서 국제적인 항의 행동을 주선하고 있는 국제식품호텔노련은 7월 31일 계속되는 공안 탄압과 호텔롯데 사측의 징계, 손배 소송 등 노조 탄압에 대응하여 2차 긴급 회신을 발송, 각 소속 노조들에게 한국 대사관 앞 항의 집회를 조직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앞으로도 국제적인 항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사관 앞 항의 집회와 함께 세계 각국 노동조합들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항의 서한을 집중적으로 보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유럽 각국, 일본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인도, 가봉, 로메토고, 가나, 탄자니아 등의 제3세계 국가에서도 한국 정부의 야만적인 반노조 정책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내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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