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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의사한테 뺨맞고 노동자한테 화풀이하는 DJ-호텔롯데 경찰병력 투입 규탄

작성일 2000.06.28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564
의사한테 뺨맞고 노동자한테 화풀이하는 DJ
경찰은 왜 롯데호텔 성희롱 폭로 대자보를 집중 철거해갔나?

1. 특권층의 기득권을 노린 불법 의료폐업에 대해 손놓고 있던 김대중 정권이 의료폐업으로 손상된 국가권력의 권위를 세우기라도 하겠다는 듯 노동자들의 생존권 파업을 탄압하고 나섰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불법 폭력을 통한 의사 관철은 용납할 수 없다'며 노동자 파업을 집단이기주의로 몰아 부치자마자, 경찰이 파업중인 호텔롯데에 진입을 시도하고 금감위 앞 금속산업연맹 농성을 강제해산 하는 등 노동자 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2. 김대중 정권의 이같은 행태는 엄청난 의료대란을 일으킨 불법 의료폐업에 대해서는 의보수가 인상 등 국민부담을 전제로 의사들의 요구를 큰 폭으로 수용하고도 사법처리조차 하지 않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 크게 비교됩니다. 정부는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찾기 위해 파업과 집회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이미 12명을 구속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모두 47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수십명에게 소환장을 때렸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특권화된 기득권을 노리고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엄청난 의료대란을 일으킨 의료폐업에 대해서는 단 한 사람도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3. 더구나 김대중 대통령이 특권층의 기득권을 노린 불법 의료폐업과 소외계층인 노동자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파업을 똑같은 불법 폭력 집단이기주의로 싸잡아 엄벌해야 한다며, 정반대 성격의 사회현상을 동일시하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데 대해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경찰은 오늘 새벽 지난 6월9일부터 △ 비정규직 정규직화 △ 봉사료잉여금 지급 △ 일방중재 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호텔롯데 파업 현장에 체포영장을 전달한다는 형식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등 병력 투입의 명분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업장에서 다 진행하는 평범한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시작된 파업이 왜 해결되지 않고 있는지, 특히 회사가 파업 전 석달간 교섭에 단 한차례도 응하지 않고 파업 뒤에도 줄곧 경찰병력 개입에 의한 노조 말살만을 꾀하는 등 사태를 악화시켜온 데 대해서는 정부는 애써 눈감고 있습니다.

5. 특히 오늘 새벽 경찰이 롯데파업 현장에 게시된 성희롱 실태를 폭로하는 대자보를 집중 철거한데 대해 우리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 파업이 시작되자마자 600여 여성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직장 상사들에 의한 성희롱 실태를 폭로하는 대자보가 곳곳에 나붙었습니다. 급기야 사태의 심각함이 알려지면서 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에서 성희롱의 실태와 대응 방향에 대한 조합원 교육을 실시하고, 롯데호텔 성희롱 실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오늘 중으로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희롱 폭로 대자보를 경찰이 집중 철거한 사실을 우리는 예사롭게 볼 수 없습니다.

6. 이에 우리는 이번 롯데호텔 경찰 투입과 금속산업연맹 농성 해산을 의사한테 뺨맞고 노동자한테 화풀이하는 정부 정책을 강력히 규탄하며, 내일 29일 오전 11시 롯데호텔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대응책을 밝힐 예정입니다.<끝>


□ 기자회견 안내 ----------------------------------------------------

호텔롯데 경찰병력 투입 기도 규탄과
호텔롯데 성희롱 실태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

- 회견 1. 롯데호텔 경찰 투입 기도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 (민주노총)
- 회견 2. 롯데호텔 성희롱 실태 조사결과 발표 (호텔롯데노동조합)

때와 곳 : 2000.6.29(목) 오전 11시 호텔롯데 로비
참 석 :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임원 / 정주억 위원장 등 호텔롯데노조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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