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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민주노총 8.15 야간 광화문 투쟁 전개키로

작성일 2000.08.13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646
12일 현재 단병호 위원장 단식 17일째…

민주노총 8.15 야간 광화문 투쟁 전개키로

"참는 데도 한계" … 위원장 단식·17곳 농성 계속, 투쟁강도 높인다
24일 전국비상단위노조대표자대회 열어 대정부 대중투쟁 결의

1. 민주노총은 오는 8월15일까지 정부가 롯데·사회보험 파업 폭력진압으로 시작된 노정대치국면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습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8월15일 14시 대학로에서 3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안탄압 분쇄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더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2. 특히 8월15일 대학로 집회 이후 종로를 거쳐 저녁 6시부터 광화문 일대로 진출해 야간 대정부 투쟁을 강력히 벌이기로 하고,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는 노동자들에게 밤샘 투쟁 채비를 갖춰 상경할 것을 지침으로 내렸습니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는 민화협 등 사실상 정부가 주도하는 8.15 기념 통일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것과 관련, 민주노총은 남북관계 진전을 악용해 노동자와 민주주의 인권을 탄압하는 정부정책의 이중성에 항의하기 위해 민화협 행사와 상관없이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민주노총은 지난 7월29일부터 31일까지 당시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던 신라호텔 앞 집회를 취소하면서 까지 대화를 통한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정부는 시늉만 낼 뿐 단 한가지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8.15 때는 어떤 일이 있어도 광화문 일대 투쟁을 취소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민주노총은 선의에서 남북관계 진전과 민족경사를 위해 협조했으나, 이 같은 뜻을 왜곡해 사실상 노정대치정국을 방치하는 정부의 잘못을 참고 견디는 데 한계와 왔다는 판단입니다.

3. 민주노총은 또 8.15 이후에도 단병호 위원장 단식농성과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농성을 계속하는 한편, 지도부 중심으로 벌여온 투쟁을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본격 대정부 투쟁으로 한 단계 높이기로 하고 롯데·사회보험노조의 파업도 정부와 롯데재벌에 실제 타격을 줄 수 있는 투쟁으로 전환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8월24일에는 충북 보은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1,300개 단위노조 대표자가 참여하는 전국비상단위노조대표자대회를 소집해 본격 대정부 투쟁계획을 세워 곧바로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4. 민주노총은 지난 8월11일 오후 3시부터 용산구 서계동 금속산업연맹 회의실에서 중앙·연맹·지역본부 대표자 등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8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8.15 이후 투쟁계획을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여름휴가가 끝나고 위원장 단식이 보름이 넘도록 정부가 사태를 방치한 데 대해 조합원들은 분노가 크다"며 "이제부터 지도부와 파업노조의 선도투쟁 단계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대중투쟁 단계로 나아갈 단계가 왔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12일 서울역 집회 후 명동까지 거리행진을 강행한 민주노총은 호텔롯데·사회보험노조와 함께 8.15 이후 전개할 '강도 높은 파업 전술'을 놓고 실질 협의에 들어갔으며, 서울중심의 투쟁을 전국화 하기 위한 방안과 지도부 중심의 투쟁을 조합원 대중이 참가하는 투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 8.15 이후 강력한 투쟁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5. 한편 이날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많은 중앙집행위원들이 장기 단식농성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단병호 위원장에게 '단식을 풀고 함께 싸우자'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단병호 위원장은 롯데파업 폭력진압에 대한 정부의 사과가 없는 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며 완강한 태도를 밝혔습니다.

<주요일정>

○ 8월14일(월)
- 전국 노동자 서울 상경 22시부터 한양대 '통일대축전'과 '노동자통일한마당' 참가
○ 8월15일(화)
- 10시 한양대에서 8.15 기념식 후 장충공원까지 거리행진
- 14시 대학로 민주노총 주최 '공안탄압 분쇄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 15시 부터 거리행진 → 종로 → 18:00 광화문 집결 야간시위 돌입
○ 8월16일(수) 이후
- 단병호 위원장 단식·전국 17곳 농성투쟁 계속
- 대정부 집회 계속
- 롯데·사회보험노조 투쟁전술 높여 강력한 투쟁
○ 8월24일(목)
- 전국비상단위노조대표자수련대회 : 대정부 본격투쟁 결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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