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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자료> 과기노조 16대 국회의원 후보로 이성우 위원장 확정

작성일 2000.02.28 작성자 정보통신 조회수 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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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인 후보 선출




-3,600여 조합원 민주적인 투표로 후보 선출


조합원 1인당 1만원 정치기금 결의






1. 2월 25일 30개 지부 3,600여명의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찬반투표[별첨 자료]를 통해 83.8%의 지지로 제 16대 국회의원 후보로 이성우 위원장(李成雨. 39세)을 최종적으로 확정하였다. 이로써 우리 노동조합은 이성우 후보를 중심으로 유권자 혁명의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다.




2. 우리 노동조합의 4·13 총선 참여의 핵심적인 이유는 김대중정부의 무분별한 과학기술정책을 바로잡고, 부패한 정치를 바꿔내기 위함이다. 특히 총선시민연대를 중심으로 한 낙천·낙선운동으로 분출된 전국민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성 정치권은 반개혁적이고 반민주적인 인사들을 밀실에서 공천한 바 있다. 이에 우리는 후보와 공약에 대한 민주적인 확정과 선거운동 등 전 과정에서 유권자 혁명을 밑으로부터 조직할 것이다.





3. 선거자금과 관련하여 우리 노동조합은 조합원 1인당 10,000원(=35,000,000원)과 중앙위원 1인당 500,000원(=15,500,000원)의 특별정치기금을 결의한 상태이며, 개혁을 열망하는 과학기술자들의 후원금(=17,000,000원)등 검은 돈이 아닌 과학기술자와 참신한 진보정치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의 정성을 모아낼 것이다. 재정운용에 있어서도 법정 선거자금(기성 정치권은 법정 선거자금의 최소 5배 이상 사용)의 70% 선에서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를 지향할 것이며, 특히 모금된 후원금의 10%를 실업기금 등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다.






※별첨 : 후보 선출 결과 및 후보 관련 자료(4쪽)








[자료] 후보 선출 결과 및 후보 관련 자료






1. 이성우 후보 선출 결과





재적조합원 : 3,610명


사고조합원 : 221명


투표권자 : 3,389명


투표조합원 : 2,723명(80.3%)


찬 성 : 2,282명(83.8%)


반 대 : 422명(15.5%)


무 효 : 19명(0.7%)




※사고 조합원 : 국내외 교육, 파견, 휴가 등으로 2/22∼25 전 기간에 걸쳐 투표할 수 없는 조합원








2. 이성우 후보의 주요 경력 및 가족 사항




▶성명 : 이성우(李成雨) 만 39세


▶소속 : 생명공학연구소(연구원)


▶직책 :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위원장


▶사진 : http://www.kstu.or.kr 기자실 보도자료 38번(lee413.jpg)




1) 주요 약력


- 1962년 2월 7일 경북 금릉군 증산면 출생


- 1974년 2월 경북 금릉군 금평국민학교 졸업


- 1977년 2월 경북 김천시 금릉중학교 졸업


- 1980년 1월 대구시 성광고등학교 졸업


- 1980년 3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입학


- 1985년 2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졸업


- 1987년 8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약학과 졸업(약학석사)


- 1989년 2월 육군 제2051부대 방위 소집 해제


- 1989년 2월 한국과학기술원 유전공학센터 입사


- 1990년 6월 유전공학센터, 대덕연구단지로 이전


- 1993년 3월 충북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


- 1995년 2월 충북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1994년 4월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유전공학연구소지부장


- 1995년 9월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조직쟁의국장과 정책위원장 역임


- 1996년 10월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3대 위원장, 현재 4대 위원장




2) 주요 경력


-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초대 직선 학생회장


- 대덕연구단지 연합문화패 3-4대의장


- 통일맞이 겨레모임 대외협력위원장


- 대전의제 21 추진협의회 추진위원


-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창립고문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운영위원


- 대전시민포럼 창립회원


- 특허법원 대전유치위원회 부위원장


- 민주노총 전국공익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 민주노총 중앙위원


- 진보정당창당추진위원회 추진위원


- 민주노동당 대전시지부(추) 준비위원장


- 민주노동당 대전시지부(추) 운영위원


- 갑천축제조직위원회 공동대표





3) 가족 사항


-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동 한빛아파트 112동 1403호


- 가족 : 처 김세은(공무원), 딸 가문비(9, 초등학교 2년), 딸 느티(3)








3. 이성우 후보 출마의 변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며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지난 17일 양평에서 있었던 상집간부 합동수련회에 참가한 우리 노동조합의 간부 동지들 앞에서 오는 4·13 총선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누구라도 선뜻 선택할 수 없는 어려운 결정이었고, 총선 참여 방침에 대한 토론이 본격화된 지난 1월 이후 개인적으로는 적지 않은 갈등을 겪어왔던 터라, 아직까지도 어리벙벙한 기분이 남아있습니다. 하물며 4·13 총선 참여방침에 대한 이렇다할 현장 토론이 없었던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갑작스런 저의 출마 결정이 무척 혼란스러운 소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로써 모두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이 글을 통하여 저는 이번 4·13 총선에 대한 저의 생각의 일단을 조합원 동지들께 알리고 관심과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난 두 달 가까이 우리 노동조합은 각급 회의단위와 수련회, 대의원대회에 이르기까지 수 차례에 걸친 장시간의 토론을 통하여 산별노조의 완성과 공세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노조 건설을 2000년의 주요 사업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또한 2000년 사업계획에 대한 토론 과정에서 우리 노동조합의 중앙간부들은 4월 총선 참여가 피할 수 없는 투쟁사업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노동자·민중의 생존기반을 철저히 무너뜨린 김대중 정부의 개혁실패와 과학기술정책의 실패, 그리고 우리가 지금 처절하게 체험하고 있는 연구현장의 황폐화에 대하여 우리 노동조합이 심판의 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것입니다.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에 맞서는 투쟁, 임금과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투쟁 못지 않게, 선거 공간을 활용하는 적극적인 대정부 투쟁은 우리 노동조합이 후보를 내고 직접 투쟁을 조직하는 것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들께서 보시기에는 상당히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수준의 논의라고,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결론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그 힘든 투쟁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으며, 올해의 사업계획들은 총선투쟁과 적절하게 결합되어 배치되고 있는가, 투쟁의 목표는 얼마나 명확한가, 단지 주관주의에 사로잡힌 정세분석으로 당선가능성을 과도하게 높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많은 질문들을 던진다면 저로서도 그 답변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권력과 자본으로 무장한 기성 정당의 후보들이 턱하니 버티고 있는 가운데, 그것도 노동조합에 대하여 부정적인 편견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정당에 대한 폭넓은 지지의 가능성도 대단히 불투명하며, 도리어 정치개혁의 실패로 인하여 지역주의가 다시금 기승을 부릴 태세인데,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선거투쟁을 할 것인가, 모두가 여간 진지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제가 조직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앞서의 당위적인 측면의 조직적 논의에 더하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우선은 활발한 현장 토론이 앞서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간부들의 토론과정에서 이전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정치의식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중단시키기보다는 더욱 발전적인 토론으로 이끌고 대중적인 논의로 확산시켜 가는 것은 위원장의 임무이기도 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다소 준비가 미흡하다고 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언제나 이러한 논의는 제자리걸음만 할뿐이라는 인식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번의 논의가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갔을 때, 현재 노동조합의 조직적 특성으로 보아 4년 후에 가서야 또다시 엇비슷한 논의의 과정을 거칠 것이며, 그것은 지금보다 더 나은 주체적 조건을 형성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단이 있었습니다. 결국 누군가는 이 짐을 짊어지고 앞서 나가야, 그 성패를 떠나, 4·13 총선 참여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통하여 나중에 뒤따라오는 동지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중조직을 기반으로 출범했다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안팎의 위기의식과 보수정당이 주도하는 잇따른 정치개혁 무산은 노동조합의 위원장이기 이전에 진보와 변혁을 갈망하는 한 젊은 노동자로서 더 큰 위기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울산과 부산, 창원 등 몇 군데를 포함해서 전국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유성지역에서 우리 노동조합이 모범적인 선거투쟁의 전형을 만들어낸다면, 한국 사회의 향후 진보정당의 중요한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는 믿음도 이번 결정의 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우선적으로 강조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우리 노동조합의 각급 회의단위에서 민주적으로 방침을 정했다고는 하지만, 사안이 사안이니 만큼 전체 조합원들의 특별결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체 조합원들의 투표를 거쳐서 투표자의 2/3가 동의했을 때, 최종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약 두 달 여에 걸친 급박한 논의과정에서 다소 부족했던 대중적 토론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조합원 동지들의 활발한 정치토론을 기대합니다.




또 하나는 선거운동의 방식과 선거비용에 관한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너무나 많은 돈 선거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에 나서면 당연히 거액의 선거자금이 필요하고, 그 필요성 여부에 대한 검증도 확실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선거운동방식이 횡행했습니다. 저는 확실하게 얘기했습니다. 선거비용은 법정 선거비용의 70% 이내로 줄이자고(보수정당의 후보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법정선거비용의 5배 이상을 쓴다고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선거비용으로 모금된 금액 중에서 10%는 실업기금 등 더 중요한 공익을 위하여 쓰자고, 후보가 참신하다고 선전할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의 참신성과 가능성을 내세우자고, 선거운동방식도 그것에 걸맞게 하자고 말입니다. 모두가 조합원 동지들의 관심과 성원, 가차없는 비판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을 대표하여 이제 저는 국회의원 후보가 되고자 합니다. 그러나 동지 여러분께서 적극 지지하여 제가 공식적인 국회의원 후보가 된다면, 그 때부터 저는 이미 우리 노동조합의 대표만은 아닙니다. 조합원들에 더하여 전체 출연기관 종사자와 과학기술노동자들의 뜻을 모으고, 시민사회단체들의 정치개혁 열망을 받아 안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안들을 함께 고민하며, 정치, 경제, 문화 각 영역에서 이 땅의 노동자·민중이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선거의 전 과정을 통하여 일관되고 치열하게 투쟁할 것입니다. 결코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거듭 부탁드립니다. 조합원 동지들께서 힘을 모아 주십시오. 오는 25일에 꼭 투표합시다. 반대의 한 표 한 표도 겸허하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2월 22일 위원장 이 성 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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