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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민주노총 10여곳에서 총선출마

작성일 2000.02.15 작성자 노동과세계 조회수 4929
민주노총 10여곳에서 총선출마




이상범(울산동)·박순보(부산연제)·이경수(충남아산) 확정적


그밖에 노동자 밀집지역에서도 검토 중…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서




민주노총이 4.13 총선투쟁을 5월 총파업투쟁과 긴밀히 결합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출마할 민주노총 후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2월9일 열린 중앙집행위에서 권역별로 '총파업·총선투쟁본부'를 꾸리는 한편 노동자밀집지역 10여 곳에 조합원을 출마시킬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서게 되는 이들 민주노총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자금 등 전조직적 지원이 펼쳐지는데, 총선이 다가오면서 후보 면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정갑득)는 2월1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내부경선을 거쳐 울산 북구 예비후보로 이상범(44) 울산시의원을 확정했다. 울산 북구는 현대차노조 조합원의 약 70%가 살고 있고, 지난 지방자치선거에서 노동자밀집지구의 위력을 확인한 바 있어 당선이 유력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울산 동구도 민주노총 후보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김종철)는 지난 8일 울산 동구에 노조후보를 낸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후보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이갑용 민주노총 전위원장 등 전직노조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어 노자 정면대결이 벌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일찌감치 총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순보(56)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부산 연제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본부장 문영만)는 1월20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박순보 지도위원을 총선후보로 추대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총선대책위를 구성키로 한 바 있다. 박 지도위원은 14대와 15대 총선출마로 인지도가 높아 당선가능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과기노조(위원장 이성우)는 지난 1월28일 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라 총선후보를 공개모집한 뒤 17일 중앙위원회에서 중앙위 추천후보를 확정한다. 이성우 위원장, 고영주 민주노총 전사무총장 등 총 7명의 예비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25일 전조합원투표에서 2/3의 지지를 얻어야 과기노조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 노조가 들어선 대전 유성에는 조합원들이 밀집해 있어 당선가능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이경수 민주택시연맹 충남본부장은 충남 아산에서 출마한다. 연맹(위원장 강승규)은 지난 2월9일 대의원대회에서 이 본부장을 총선후보로 추대하고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용길 민주노총 회계감사는 충남 천안에서 출마 준비중이고, 유기수 건설노련 전정책실장도 경기도 일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경남 창원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후보조정 문제가 남아있고, 길기수 민주노총 강원본부장 역시 춘천에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배범식 민주노총 전부위원장은 성남 중원 출마를 검토중이다.




이밖에 민주노총은 인천, 안산, 포항, 구미 등 노동자밀집지역에 총선 출마를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차원의 결의를 거친 민주노총 후보는 3월초 민주노동당 지부총회에서 총선후보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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