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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서> 민주노총 간부의 강원일 특별검사 폭언과 관련한 입장

작성일 1999.12.15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8105
< 성명서 >




민주노총 간부의 강원일 특별검사 폭언과 관련한 입장




1. 우리는 지난 12월 13일 민주노총 대표단이 조폐공사 파업 유도 특검실을 방문한 공식 자리에서 강원일 특검에게 폭언한 일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고 사과한다.




2. 당시 민주노총 대표단은 특검실 방문 과정에서부터 경찰에 가로막힌 데다, 면담 시작 단 몇분 만에 단병호 위원장의 말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원일 특검이 얘기 다 했으면 그만 나가달라는 식으로 무성의하게 대하자, 그렇지 않아도 특검수사의 축소은폐 수사에 대해 분노하고 있던 상태에서 일부 간부가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음을 밝힌다.




3. 하지만 이번 일을 악용하여 파업유도공작 진상 규명을 방해하려는 기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특검팀이 국기를 뒤흔든 조폐공사 파업유도 공작 사건의 실체를 엄중하게 밝히기 보다는, 공안검찰과 안기부·노동부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 개입에 대해 축소하고 은폐하는 수사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심각한 문제를 느끼며 특검의 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강력히 대응하겠다.




4. 아울러 이 사건에 대해 방송과 신문이 문제점을 알리고 잘못을 지적하는 수준을 넘어 관련 장면의 반복 보도와 이례적인 상보 등 선정적 보도로 특검의 축소은폐 수사의 본질을 흐리고 민주노총 전체를 파렴치한 집단으로 몰아가는 보도태도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 또한 이 문제를 민중대회 시위와 연관지어 노동자들이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부도덕한 집단인 것처럼 도가 지나치게 매도하는 일부 언론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대응책을 강구해나갈 것이다.




5. 국기를 뒤흔든 파업유도 공작의 주체인 검찰이 민주노총 간부의 폭언을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 민주노총은 검찰 자신이 먼저 천인공로할 파업유도 공작과 옷로비 사건을 저지른 데 대해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민주노총 간부가 격분을 못이겨 순간적인 실수를 범했다고 해서 일상적이고 조직적으로 파업유도 공작을 펼치며 노동문제에 개입해온 검찰의 범죄가 없었던 일로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더구나 검찰부터 청와대까지 연결된 옷로비-파업유도 사건의 진상 규명을 이번 사건을 악용하여 회피해보려 한다면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6. 민주노총은 다시한번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이번 일을 악용하여 공안검찰과 국가기관의 파업유도공작의 진상을 감추려는 악의에 찬 기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특검 수사결과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다.




1999년 12월 1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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