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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위원장서신]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만드는 6.30. 사회적총파업입니다

작성일 2017.06.19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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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조합원 동지들! 많이많이 보고 싶습니다.
6.30 사회적 총파업을 성사시키자는 서신으로나마 동지들을 불러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분노한 촛불은 무능하고 파렴치한 대통령을 파면·구속시켰고, 새 시대, 새 역사를 갈망하는 촛불은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라며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행복한 나라를 핵심 국정기조로 선정하고 후속조치도 약속하고 있습니다. 정경유착의 공범 재벌, 개혁의 대상 권력기관과 기득권 집단이 코너에 몰려있는 지금이야말로 칭기즈칸의 속도전으로 개혁을 밀어붙일 적기인데 주춤하고 있어 우려도 있습니다.

모든 노동자가 헌법이 보장한 대로 노동3권을 온전히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기득권 세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책임 있는 조치를 하라는 것이 6.30 총파업의 요구이고 구호입니다.

기술혁신과 신규투자 대신 외주화와 간접고용 확대로 손쉬운 이윤착취와 노조무력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달콤한 늪에 빠져있는 재벌자본과 사용자들에게 노동자의 권리 보장이 상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사회적 연대를 더욱 넓혀가야 할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혁명의 파고라 생각하겠지만, 지금껏 당해온 노동자들은 노동이 존중되는 나라를 만드는 상식을 세우고 있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동지여러분!
노동존중 세상은 완성차 조립하듯 문재인정부의 의지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 편에 서달라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사가 대등하게 협상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공평한 정부가 되어 달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제노총이 선정했듯이 노동조합 만들고 파업권을 행사하면 목숨을 걸어야 하고, 가정파탄을 각오해야 하는 노동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게 해주면 문재인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재앙적인 소득 불평등 문제, 비정규직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시민사회는 민주노총의 주장이 옳다며 연대의 손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민주노총도 위기돌파를 위한 유일한 길은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임을 천명했습니다.
조직된 민주노총은 1,800만 미조직·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대장정을 다짐했습니다.
연대를 게을리 한 지난 시간을 반성하고 연대에 나서겠다고 했고, 그 첫 번째 다짐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시민사회와 함께 노동자의 삶과 미래를 바꾸는 연대투쟁으로 6.30. 사회적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동지들!
6.30 사회적 총파업은 일부의 우려처럼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닙니다.
광장의 촛불을 이어받은 내 삶을 바꾸는 투쟁이고, 오히려 문재인정부의 개혁추진을 위한 강력한 동력입니다. 파업에 돌입하지 못하는 조합원 동지들, 모두가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동력임을 의심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주십시오.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노조 할 권리 쟁취, 박근혜 정권 적폐청산,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에 동의하지만 함께할 수 없는 비정규직, 미조직 노동자들이 마음이라도 함께할 수 있는 방법들도 찾아 실행해주십시오.
SNS로 모아지는 분노게이지도 올려보면 어떨까요.

동지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 복귀와 일자리위원회 참여 등 노정대화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과연봉제, 쉬운 해고 취업귀칙 불이익 변경지침, 전교조.공무원노조 기본권 보장, 악질 사용자들의 노조탄압 문제, ILO 협약비준, 근로감독 강화 등은 노동존중을 최우선 정책기조로 한 문재인정부가 시급히 선결해야할 문제입니다.

또한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바꿔내는 문제 등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 TV토론을 통해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 구상을 명쾌히 밝혀 민주노총의 정당한 주장도 공론화시킬 것입니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지혜도 모아주시고, 연대와 투쟁의 깃발도 드높게 휘날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민주노총은 해낼 수 있고 역사적 소명을 다해야 합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동지들 사랑합니다. 투쟁!

2017.6.11. 한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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