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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농협하나로유통은 전경련을 탈퇴해야한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누적 연인원 1,500만 명의 시민들이 박근혜 정권의 부조리에 분노하며 광장을 촛불로 밝혔다. 우리 국민들이 요구한 것은 가짜정부 박근혜 정권의 즉각적인 퇴진과 아울러 박근혜 정권의 기이한 적폐들의 청산이었다.

 

박근혜 정권의 적폐는 권력에 빌붙어 국정을 농단하며 국가통제권을 사유화하려는 부역자들에 의해 자행되었고 이 부역자들은 정치인을 포함해 검·경 등 권력기구, 삼성·SK·현대 등 우리나라 주요 재벌 대기업 등 그야말로 권력을 등에 업은 기득권 세력들을 총망라한 것이었다.

 

그래서 1,500만개의 커다란 촛불은 결국 십 수 년간 이 나라에서 지배계급 노릇을 하며 민중들을 착취해온 정·재계간의 유착으로 비롯된 이 비극적인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정권 퇴진과 재벌해체 등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에서 가장 기이하고 구조적인 문제는 오너세습의 족벌 자본주의, 봉건적 자본주의에서 시작하고 있고 이들과 결탁한 정치권력이 우리나라의 경제민주화를 막고 있으며 노동시장 이중화 및 생애소득의 극단적인 불평등을 야기 시키고 있는 것이다.

 

공정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은 재벌해체에서 시작해야 한다. 재벌이 청부한 노동개악, 어버이연합 등 보수 관변단체의 관제데모 등 박근혜 정권의 민낯이 드러나고 우리나라의 정·경유착의 뿌리 깊은 더러운 고리가 드러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전경련을 비롯한 주요 재벌들이 미르재단 및 K스포츠센터 설립에 연루가 되어 뇌물을 증여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공분은 전경련의 쇄신이 아니라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전경련은 그간 1988년 일해재단 자금 모금, 1995년 대선 비자금 제공, 1997년 세풍사건,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비롯한 각종 정경유착·정치개입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고 급기야 헌정 초유의 국정농단에까지 개입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와 같은 사회적 요구로 말미암아 전경련의 예산에서 상당부분을 회비로 내고 있던 주요 회원사인 삼성, 현대차, SK, LG, POSCO 등이 전경련을 탈퇴함으로써 1961년 설립된 전경련이 마침네 공정사회를 요구하는 민중들의 힘으로 서서히 해체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등으로 공분이 쌓이고 있는 와중에 농협하나로유통은 다른 기업들의 행보와 전혀 다르게 지난달 17일 전경련에 가입했다. ·농상생과 협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오던 농협중앙회 자회사가 박근혜 정권의 적폐 가운데 핵심조직인 오직 재벌들의 배를 불려주고 기득권을 강화시켜온 전경련에 가입하는 것이 농협의 경영가치와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가.

 

박근혜 정권은 자신들의 부패로 몰락했고 그들과 결탁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은 구치소에 갇혔다. 국민들은 공정사회를 요구하고 있고 비정규직이라며 차별당하지 않으며 보편적 복지체제가 자리 잡힌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고 있다.

 

그 경제민주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인 재벌, 그 재벌들을 비호하며 정·경유착의 상징인 전경련에 농협의 자회사가 가입한다는 것은 농협의 설립 및 경영가치와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농협하나로유통은 즉각 전경련에서 탈퇴해야 한다. 농가소득을 5000만원으로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농협중앙회가 뒤에서는 재벌집단에 속해 노동자·농민들의 피를 빨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농협하나로유통에 엄중 촉구한다. 농협하나로유통은 즉각 전경련을 탈퇴하라. 농협중앙회는 농협하나로유통의 전경련 가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

 

2017.3.17.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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