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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일본인 통역사들에 대한 제주공항 입국제한 규탄한다

작성일 2011.08.2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887

[성명]

일본인 통역사들에 대한 제주공항 입국제한 규탄한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오는 8월27일 14시부터 제주 강정마을에서 일본의 평화활동가들과 함께 한‧일공동국제포럼을 개최하고자 준비해왔다. 그런데, 오늘(26일) 한국에서 유학까지 한 바 있으며, 수십여 차례나 비자 없이 자유왕래 해왔던 일본의 평화활동가 2인(AWC일본연락회의 한국어 통역담당)을 느닷없이 입국 거부하여, 강정마을을 포함한 제주 순회관광에 함께 왔던 가족 및 관광객들과도 생이별하고, 통역자를 억류당한 1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난감해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출입국 관계자는 입국제한에 대한 아무런 근거도 대지 못한 채, 오로지 컴퓨터에 입국거부 명단이 등재되어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평화포럼 개최 장소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인 강정마을에서 개최된다 하더라도, 특별히 불법적인 행동이나 목적을 갖고 방문한 것도 아닌 일본의 일반시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의 입국조차 가로막는 행위는 대한민국의 수치요, 세계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어린이 등 가족과 동행했던 통역활동가 한 사람은 불가피하게 일본으로 귀국했고, 나머지 여성 통역가는 이미 입국한 일반관광객들의 관광일정을 걱정하며 공항에서 대기 중이라고 한다. 때문에 통역자도 없이 입국하게 된 일반시민 관광객들은 공항에서 하릴없이 기다리게 되었다. 4박5일의 제주관광일정으로 동행 입국한 1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에 대한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게 될 것이며, 소위 관광입국을 홍보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인 망신살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정부당국은 이 같은 불법 무도한 입국거부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한‧일공동국제포럼을 개최를 보장하라. 또한 피해자들에게는 정중한 사과와 피해보상, 재발방지 약속, 자유로운 방문일정 보장 조치를 신속히 취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1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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