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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주년 세계 노동절 국제연대 메시지]선언하라 권리를 외쳐라 평등세상을

작성일 2013.04.3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263

[123주년 세계 노동절 국제연대 메시지]

선언하라 권리를 외쳐라 평등세상을

 

 

전 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123주년 노동절을 축하합시다.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라는 우리들의 이상을 되새깁시다. 사회적‧도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자본이 국경을 넘나들며 노동력을 빨아들이고 때론 심각한 노동착취를 유발하기도 하는 자본주의는 세계 노동자들의 연대와 단결을 더욱 절실한 과제로 만들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노동의 권리에 대한 자본의 위협이 점증하고 있으며, 노동의 사회적 가치와 사회공공성에 대한 도전 또한 높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노동자 모두와 더불어 노동의 권리를 쟁취하길 희망합니다. 세계 노동절은 그 희망의 근거를 확인하는 날입니다.

 

한국에서는 자본의 위협이 날로 커가고 있습니다. 일할 권리는 박탈되고 고용불안은 노동기본권을 빼앗는 무기가 됐습니다. 간접고용 비정규직 등 나쁜 일자리만 양산될 뿐이고, 노동조합에 대한 억압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조직률조차 위태롭게 합니다. 심지어 2013년 출범한 새로운 정부는 노동을 배제하는 것을 넘어 ‘노동 없는 정부’로 불립니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노동은 악법에 의한 규율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민주노총은 123주년 노동절을 맞이하여 <5대 노동자 권리>를 선언하여, 자본의 위협에 맞서는 기치로 삼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권리선언이 한국사회의 시대적 요청이자 보편적 권리로서 자리 잡도록 투쟁할 것입니다. 더불어 모든 노동대중은 물론 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의 권리를 고취하고 노동절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랍니다.

 

우리는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살 권리 △정의로운 분배를 보장받을 권리 △죽지 않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더불어 평화롭게 살 권리를 선언합니다. 노조활동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돼야 하며 이로써 고용 또한 안정돼야 합니다.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모든 노동자는 적정임금을 받아야 합니다. 매년 2,488명이 산재로 죽어가는 현실은 중단돼야 할 총성 없는 전쟁입니다. 분단된 남북의 군사적 전쟁도 만인에 대한 만인의 경제전쟁도 중단돼야 합니다. 국가는 사회공공성에 기초한 더불어 살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이는 세계 노동자들은 물론 인류의 보편적 권리라 할 것입니다. 연대합시다. 서로의 권리를 지키고 지지합시다. 123주년 노동절을 축하합시다. 국경을 넘어 위대한 노동절을 선포합시다. 귀 노조와 귀국의 모든 노동자들께 연대와 우애의 인사를 전합니다. 투쟁!

 

 

 

2013년 5월 1일 123주년 세계노동절에 즈음하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123주년 노동절을 맞아 각국 노동대표 단체들에 보낸 연대투쟁 및 자축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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