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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대변인 브리핑]쌍용차 25번째 죽음, 민주노총 가입해서 욕설, 청해진해운 사주 조사

작성일 2014.04.2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485

[대변인 브리핑]

 

 

○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25번째 죽음

쌍용자동차에서 해고된 노동자가 또 사망했습니다. 정리해고와 관련해 25번째 죽음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고인이 쌍용차 정리해고 판결에서 해고무효 판정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억울한 5년의 고통을 지나 정든 일터로 돌아갈 한 가닥 희망이 생겼지만, 복직이 아닌 죽음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비극이 반복됨에도 쌍용차 회사는 복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기나긴 법정 공방을 방패삼아 부당해고를 유지할 생각을 거둬야 합니다. 부당해고 된 노동자에게 정상적인 생활을 돌려줘야 합니다. 국회 또한 정리해고를 제한하는 입법책임을 외면해선 안 됩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며, 유가족은 부인과 자녀3명이라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민주노총에 가입했다고 폭언, 언론도 반성해야

지자체 환경미화 용역업체의 사장이 민주노총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소속 노동자에게 폭언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심한 욕설에 더해 “때려죽이고 싶다”고 했다니 폭력배나 다를 바 없습니다. 게다가 같은 이유로 노동자를 감시하고 차별까지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헌법이 보장한 합법단체이며,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노동자의 인격을 짓밟은 사장의 폭언은 민주노총에 대한 모욕이기도 합니다. 노동자 착취에 민주노총이 방해가 되기에 사장이 흥분한 것일까요? 아니면 민주노총은 사회를 위협하는 불순세력이라는 편견 때문일까요? 사장의 인권수준은 논할 가치도 없어 보이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일부 언론도 반성해야 합니다.

 

○ 청해진해운 사주 조사, 철저해야 하지만 다른 의도는 안 돼

청해진해운 사주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언론을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 당사자이니만큼 철저한 조사는 당연합니다. 그러나 정부와 언론은 지금 자신들에 대한 분노도 크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만에 하나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함을 희석시키기 위해 선장과 청해진해운을 부각시켜 제물로 삼고자 한다면 더 큰 화를 부를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부터가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구조적 개선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슬픔은 일개 악덕 사업주를 처벌한다고 아물 상처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침몰했다고도 합니다. 사회 전체 시스템이 생명과 안전보다 돈 벌이를 앞세우지 않는지 살피고, 잘못된 제도는 개선해야 합니다.

 

 

201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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