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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광복 69주년, 8‧15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작성일 2014.08.1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770

[보도자료]

광복 69주년, 8‧15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민주노총은 8월 15일 광복 69주년을 맞이하여, 진정한 해방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8‧15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합니다. 대회에는 사회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도 참여할 것이며, 민주노총 조합원 등 5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대회 후 참가자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에도 참가할 것입니다.

 

전국노동자대회의 핵심 목표는 △6‧15, 10‧4 공동선언 이행! △남북노동자 자주교류 성사! △일본 집단적 자위권 반대! 한‧미‧일 군사훈련 반대! △세월호 참사, 성역 없는 진상 규명! △박근혜 정권 퇴진! 등이며, 참가자들은 광복 70주년인 내년엔 남북노동자 자주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개최 등 구체적인 사업의 실현도 결의할 예정입니다.

 

전국노동자대회는 15일 11시 서울역에서 개최되며, 1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각계각층이 공동주최하는 ‘8‧15자주통일 범국민대회’가 이어지고, 하루 전 14일 밤 자정 여의도 강변무대에서는 전야제도 개최됩니다.

 

 

□ 일시 장소

- 2014년 8월 15일 11시 / 서울역

(※ 전야제 : 14일 24시, 여의도 강변무대/여의나루역)

(※ 8‧15자주통일 범국민대회 : 15일 12시, 서울역)

 

 

□ 주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대회 요구

- 6‧15, 10‧4 공동선언 이행!

- 남북노동자 자주교류 성사!

- 일본 집단적 자위권 반대! 한‧미‧일 군사훈련 반대!

- 세월호 참사, 성역 없는 진상 규명!

- 박근혜 정권 퇴진!

 

 

□ 대회 순서

- 11:05 여는 합창

- 11:10 개회선언 및 민중의례

- 11:15 대회사 /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

- 11:20 투쟁보고, 공연 및 영상 / 민주노총 15기 통일선봉대

- 11:50 결의문 발표 / 민주노총 한용문 통일위원장

- 11:55 폐회 (폐회 후 8‧15자주통일 범국민대회가 이어짐)

 

 

□ 대회사

 

6‧15, 10‧4 공동선언 이행! 남북노동자 자주교류 성사!

일본 집단적 자위권 반대! 한‧미‧일 군사훈련 반대!

세월호 참사, 성역 없는 진상 규명! 박근혜 정권 퇴진!

광복69주년, 8‧15 전국노동자대회 대회사

 

 

통곡처럼 ‘이게 국가냐!’라는 외침이 전국에서 들끓었습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지금 세월호처럼 어두운 바다에 침몰하고 있습니다.

난세를 이끈 지도자를 다룬 영화 한 편이 호응 받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국가를 제대로 책임지는 진정한 지도자를 염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나라에 제대로 된 지도자가 있습니까.

제대로 된 대통령이 있습니까.

친일의 그림자가 정치, 경제, 사회 전 영역에 짙게 드리우고, 그 세력들은 아직도 권력을 쥐고 노동자 민중을 억압하며 지도자 행세를 합니다.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이것이 진정 나라입니까?

이대로 광복69주년을 기념하면 그만인가요?

이 나라가 진정 해방된 나라인지, 노동자 민중이 정말 해방된 것인지,

도대체 누구의 해방이었는지, 알 수 없어 비통할 뿐입니다.

 

다까기 마사오의 딸, 박근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 선언을 용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민지배는 단 한 줄도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 군사정보협정을 맺겠다며 일본의 재무장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협했던 한‧미 군사훈련은 ‘한‧미‧일 군사훈련’으로 강화돼,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 전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결국 ‘통일대박’의 본질은 미국과 일본에 기대 북을 붕괴시키는 적대적 흡수통일이었음을 만천하에 자백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정권의 통일에는 노동자 민중을 위한 계획은 없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남북노동자 자주교류사업은 실무회담 한 번 못한 채 끊임없이 불허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을 국가보안법이라는 올가미를 씌어 탄압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의 야만성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304명의 생명을 수장시켜 놓고도 그 진상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식 잃은 부모들의 무너진 가슴을 두 번 세 번 짓밟고 있습니다.

‘죽음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달라’며 눈물로 호소하고 단식에 나섰지만,

정권은 대통령의 약속마저 저버린 채, 가족들을 외면하고 모독했습니다.

 

민주주의가 침몰하는 한국, 자본의 이익만을 신봉하는 한국,

평화가 없는 한국에서

노동자 민중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젊은 군인들도 죽어가고 있지만 그 진상 또한 은폐되고 축소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죽은 이만 불쌍하고 희생자들이 오히려 잘못했다고 말하는 세상!

끔찍하고 소름 끼칩니다. 이것이 진정 국가입니까!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희망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국민 여러분!

‘참다보면 좋은 세상 오겠지’라며 체념하지 맙시다.

투쟁 없이 좋은 세상은 오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가슴 깊이 솟은 분노를, 피 눈물로 쥐었던 주먹을 놓지 말고 투쟁합시다.

 

민주노총은 생명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생명 존중의 기본은 평화입니다.

그렇기에 일본의 재무장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군사정보 협정을 막아냅시다.

 

북한은 붕괴시켜야 할 적이 아니라,

함께 미래를 설계해야 할 통일의 동반자입니다.

우리 남북의 노동자는 힘을 합쳐 반드시 ‘평화통일 한반도’를 실현할 것입니다. 남북 노동자 자주교류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며, 광복 70주년에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할 것입니다.

 

죽음만큼이나 고통스러운 투쟁에 나선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다시는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낼 것입니다.

 

이처럼 올 해 우리는 민중의 피로 얼룩진 광복 69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피의 역사를 끝내는 투쟁을 시작해야 합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하나 된 마음으로 단결하여 더 큰 투쟁을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14. 8. 15.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 결의문

 

광복69주년, 8.15 전국노동자대회 결의문

 

나라를 잃은 노동자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우리는 과거 일제 치하에서 경험하였다. 그 치욕의 아픈 역사는 제대로 청산되거나 보상받지 못했다.

일제에 굴종하며 노동자 민중들을 착취했던 자들의 후손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굴림하고 있다. 친일을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또다시 외세에 굴종했고 사대했다. 민중들을 착취해온 역사는 지금도 그렇게 반복되고 있다.

 

일본은 ‘조선위안부’ 문제나 ‘조선징용 노동자’ 문제 등을 단 한 번도 제대로 사죄하거나 배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범들을 야스쿠니신사에 모셔놓고 참배하며 추앙하고 있다.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을 결코 보유해서는 안 된다.

 

미국은 일본을 등에 업고 아시아의 패권을 강화하고자 한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은 결코 자국의 의지만으로 행사할 수 없으며, 미국이 용인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일본의 재무장을 부추기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고자 하는 배후에는 미국이 있고, 미국의 지배전략이 관철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하고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를 이유로 일본과의 군사정보협정 체결을 선포하고 있다. 결국 박근혜 정권의 ‘통일대박’의 본질이 적대적인 흡수통일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북녘 동포들에게 ‘국제적 관례 적용’을 운운하며, 평화통일에 역행하는 반민족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대결이 구한말을 방불케 하는 오늘날,

우리는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바탕으로 6‧15 10‧4선언,

이 평화통일의 이정표를 끝까지 이행할 것을 결의하며 투쟁을 약속하자.

 

하나. 우리는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과 보상 없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재무장화 시도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며, 왜곡되고 묻혀버린 일제 징용노동자의 진실과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동족 간 전쟁을 부추기는 한‧미‧일 군사동맹에 반대하며 한‧미‧일 군사훈련과 군사정보협정 체결 저지투쟁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민족을 적으로 규정하고 남북 민간자주교류를 봉쇄하는 박근혜 정권의 정책을 폭로 분쇄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유일한 방법은 6‧15 10‧4 선언이며, 그 정신에 따라 인천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사업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다. 또한 남북노동자 자주교류 사업과 광복70년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를 남북 동포들과 함께 성대하게 개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은폐 축소된 28사단 군인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고 반드시 책임자를 처벌할 것이다. 국가를 혼란과 분열의 수렁 속으로 밀어 넣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파괴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투쟁을 힘차게 결의한다.

 

 

2014년 8월 15일

8‧15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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