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민주노총 창립 20주년, 선후배 노동운동가 한 자리에 - 국제심포지엄도 개최, 남반구·유럽·남미·미국·아시아 각 대륙 노동자조직 참가 - 성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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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민주노총 창립 20주년, 선후배 노동운동가 한 자리에

국제심포지엄도 개최, 남반구·유럽·남미·미국·아시아 각 대륙 노동자조직 참가

▢ 창립기념식 및 기타 기념행사 개요

민주노총이 11월 11일(수)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세기 노동자의 자랑, 21세기 민중의 희망’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기념식은 11일 17시 30분부터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개최되며, 각계각층 인사들과 노동운동 선후배들 약 2백 명이 모여 민주노총 20년을 돌아보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관련해 지난 11월 5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독재정권의 탄압을 뚫고 민주노조 정신을 이어받아 노동조합 전국중앙조직으로 탄생한 민주노총은, 20년이 지난 지금 최악의 노동개악에 맞서 물러설 수 없는 총궐기-총파업 투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다짐합니다. 노동자의 단결된 힘으로 모든 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지켜내고,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를 바로 잡겠습니다”라며 기념식 초대장을 통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을 각계에 전하기도 했다.

창립기념식에 앞서 17시부터는 민주노총 사무실이 입주해있는 경향신문사와 기념식이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사이 거리에서 ‘민주노총 20년, 노동자 투쟁의 역사에 길을 묻다’ 사진전도 열린다. 기념식은 민주노총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의 기념사로 시작되며, 민주노총 지도위원(전직 위원장)과 각계 대표들의 축사, 해외노조 축사, 신입조합원 및 청년단체 대표 인사로 이어지며, 민주노총 20년 역사 영상상영과 문화공연도 곁들여진다. 기념식 후 19시부터는 기념만찬이 열린다.

이밖에도 민주노총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12일과 13일 “경제위기- 노동개악에 맞선 세계 노동자들의 투쟁”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틀간의 국제심포지엄에는 민주노총의 국제연대 관계를 총망라한 남반구, 유럽, 남미, 미국, 아시아 등 각 대륙의 노동자조직이 초청됐다. 이들 각국의 노동자조직을 대신한 참가자들은 세계적 신자유주의에 맞선 각국 노동자들의 투쟁 사례를 소개하고, 이에 비추어 한국의 노동현실과 노동운동의 향후 전망에 대해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첨부파일 : 국제심포지엄 개요 참조)

▢ 민주노총 창립 약사

민주노총이 잉태된 역사는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7년 6월 투쟁으로 민주화의 열기가 정점에 이르자, 이어 그해 7월 5일 울산 현대엔진노조 결성을 시작으로 민주노조 결성과 파업이 불붙기 시작해 1987년 노동자대투쟁이 폭발했다. 그 성과로 지역노조협의회가 속속 결성되었고 1988년 12월 민주노조 최초의 전국적 대중조직인 ‘지역·업종별노동조합전국회의’가 결성됐으며, 1990년 1월 600여 개 민주노조 조합원 약 20만 명이 모여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결성으로 다시 나아갔다.

그 후 민주노조운동은 다양한 영역으로 더욱 발전해 ‘전노협’과 더불어 ‘대기업연대회의’, ‘업종회의’로 존재하다가 1995년 11월 11일 통합해 마침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결성했다. 창립 당시 민주노총은 15개 산업·업종 조직 내에 8백61개 단위노조, 조합원 39만 여명이 소속됐다. 그 후 2015년 현재 민주노총은 16개 산별연맹과 16개 지역본부 조합원 약 70만 명 조직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