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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현중노조, 민주노총과 함께 구조조정 저지 투쟁 반드시 승리합시다!

작성일 2016.12.12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1789

민주노총과 함께 구조조정 저지 투쟁 반드시 승리합시다!

- 현대중공업노동조합 민주노총 가입 총회에 즈음하여

 

탄핵 가결! 산별노조 찬반투표도 압도적인 가결로 갑시다.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도 바꿔봅시다.

압도적 가결로 노동자를 개.돼지 취급하던 회사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지난 9일 박근혜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직후 현중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 조합원의 글입니다.

달리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박근혜 퇴진이 민심이자 천심인 것처럼 구조조정 폐기도 민심이자 천심입니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무시한 박근혜 일당에게 촛불을 든 주권자가 명령했듯이, 회사를 망치고 노동자를 무시한 정몽준 일가에게 민주노조가 명령합시다. 구조조정 중단하라!

 

재벌들이 동전 몇 푼 넣으니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노동개악이 뚝딱 나왔습니다.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지 않는 한 나올 수 없는 재벌 자판기정책이었습니다.

구조조정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직후 박근혜는 수술 무섭다고 안 하고 있다간 죽음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마치 조선업이 사양산업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설비 축소하고 노동자 자르는 구조조정을 일사천리 밀어붙였습니다.

노동자들이 피땀으로 일군 세계 1위 조선업을 누가 망쳤습니까?

이명박근혜 정권과 재벌들입니다.

정작 누가 책임졌습니까? 묵묵히 시키는 대로 일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들입니다.

노동자 다 죽이고 재벌만 살찌우는 박근혜표 구조조정은 원천무효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정부를 등에 업고 지금까지 15천명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했습니다.

2014-152년간 발생한 영업손실(4.8)이 그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는 기록적 호황을 이어가던 2004-1310년간 영업이익(23.5)1/5에 불과한 액수이며, 이미 현대중공업은 올 1/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하여 올해만 약 1.5조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경영상 위기로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인데도 현대중공업은 오로지 자본의 이윤을 위해 노동자들에게는 죽음과도 같은 해고를 강요한 것입니다.

장기 호황기에는 임금동결과 비정규직화로 돈 잔치를 벌이다가 단기 손실이 발생하자 업체폐업과 기성삭감, 해고로 또다시 노동자에게 비용을 떠넘기는 정몽준과 경영진의 만행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됩니다.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의 또 다른 비밀은 3대 경영세습에 있습니다.

한 달 전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사업 부문을 독립된 계열사로 분리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채권단에 제출한 재무구조 개선 자구안, 경영 개선 계획에 따른 것인데, 현대중공업은 이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대중공업을 분할하는 진정한 목적이 재무구조 개선도, 경쟁력 강화도 아닌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권 승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몽준과 경영진에게 분명히 경고합니다.

인위적인 계열 분리를 통해 3대 경영세습을 추진하고 노조를 무력화하려 한다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 조선업 불황을 배경으로 정부와 자본이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갖은 탄압과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이어온 현대중공업노동조합 동지들에게 경의와 연대를 표합니다.

박근혜는 잠시 사라졌지만 여전히 구조조정 칼바람이 매섭습니다.

현장에서는 희망퇴직, 업체폐업, 기성삭감, 노조탄압 십자포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홀로 싸워서는 막을 수 없고 이길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으로 함께 뭉쳐서 서로가 바람막이가 되고 서로가 버팀목이 됩시다.

민주노총과 함께 구조조정·산재사망·저임금·고용불안을 끝장내고 노동자의 존엄과 권리를 당당히 되찾아옵시다.

민주노총 깃발 아래 다시 하나 되어, 기업과 업종의 울타리를 넘고 정규직 비정규직의 차이를 넘어 오직 노동자의 이름으로 단결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2016121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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