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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울산시장은 노동기념비설치불허 방침을 철회하고, 부지 제공에 적극 협조하라

 

2017년은 87년 노동자대투쟁이 있은 지 3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는 1987년 이전과 이후로 나눌 정도의 역사적 대투쟁이었다.

876월 민주항쟁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듯이, 87년 노동자대투쟁은 노동자 인간선언, 노동자 권리선언의 이정표이자, 민주화투쟁의 또 다른 한 축이었다.

 

울산은 87년 노동자대투쟁의 발원지이자 폭발적 투쟁이 진행된 노동자대투쟁의 상징도시이다.

노동자대투쟁 30주년 노동기념비를 울산에 세우는 것에 울산광역시는 오히려 환영하고 반기는 게 옳지 방해하고 막아설 일이 아니다.

최근 불거진 노동천시와 노동혐오 막말을 통해서 보듯이, 30년 전 노동자대투쟁 정신을 기념하는 것은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 권리의 소중함을 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런데 김기현 울산시장은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노동,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설치부지로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제안한 시 소유지인 울산 태화강역 광장 부지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거부의 이유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시 소유지임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남구청에 떠넘기며 교묘하게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한다.

 

같은 장소에 이미 다른 사회단체의 기념비가 버젓이 세워져 있는 조건에서 노동기념비 설치를 거부하는 것은 정당성도 명분도 없는 부당한 정치적 행위일 뿐이다.

설사 김기현 시장이 노동자의 역사를 부정하고 싶다고 해고 그것은 개인의 정치적 입장일 뿐이지 울산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의 권한을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위해 행사해서는 안 된다.

울산시는 노동자를 산업역군으로 치켜세우는 데는 한 치의 주점함도 없으면서 노동을 존중하고 그 권리의 소중함을 새기기 위한 노동기념비 설치에는 나 몰라라 하는 이중 잣대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

울산시는 김기현 시장의 개인의 것이 아니다.

울산시를 떠받치고 있는 절대다수 노동자와 시민사회의 요구에 마땅히 협조하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 옳다.

 

울산지역의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오는 816일 노동기념비를 설치할 예정이고 18일 제막식을 계획하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음에도 부지 제공 협조를 거부하는 것은 부당한 행정권력 행사로 울산시판 행정독재다.

울산광역시는 노동기념비 설치불허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부지 제공과 조성에 적극 협조하라.

 

201771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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