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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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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국장 김수경 010- 9036 - 4363

() 04518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경향신문사 14| 대표전화 (02)2670-9100 | FAX (02)2635-1134

 

여성혐오, 여성노동비하 이언주 의원 규탄 및 제명 촉구 당사자 기자회견

 

2017713일 오전 11/ 여의도 국민의당 중앙당사

 

취지

이언주 국회의원은 학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좀 더 나은 노동환경을 위해 벌인 파업과 정규직 철폐 요구에 대해 막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학교급식실 조리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등 우리 사회 다수의 여성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비하하고, ‘동네 밥하는 아줌마라는 표현으로 여성 일반에 대한 혐오를 드러냄으로 여성과 여성노동자들 모두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언주의원의 여성혐오. 여성비하 발언은 처음이 아니며, 강경화 외교부장관에 대해서는 외교부 장관은 여자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뿌리 깊은 여성차별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언주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의당은 원내수석부대표라는 당직을 맡고 있는 이언주 의원의 여성혐오 발언들에 대해 사과도 없고 재발방지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언주 의원의 계속되는 여성혐오와 여성비하 발언이 여성들의 노동권과 인권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여기며, 이에 당사자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민주노총 내 학교급식실 조리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이언주 의원 지역구에 거주하는 전업주부 여성의 규탄 발언도 준비하였습니다.

 

진행

사회 : 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

투쟁사 :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발언

1. 고혜경 (서비스연맹 학교비정규직노조 수석부위원장/학교급식실조리실무사)

2. 박지선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서울부지부장/학교급식실조리실무사)

3. 박선영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직부장/ 간호조무사)

4. 이정은 보건의료노조 안산시지부 조합원/꿈꾸는 집 요양원 요양보호사)

5. 김남숙 (광명시 하안동 주민) 본인 불참석으로 대독

항의서한 전달


여성혐오, 여성노동 비하 발언 이언주 의원 규탄 및 제명 촉구를 위한

당사자 기자회견문

 

이언주 의원이 폄하한 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급식실 조리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밥하는 동네아줌마...

우리는 그 알량한 국회의원 배지에 의해 우리의 노동이 무시되고, 정당한 파업이 파렴치하게 매도당한 것을 참을 수 없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언주의원은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이 있던 629일 원내정책회의에서 학교비정규직의 파업을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와 대립 시켜 우리의 파업 의도를 왜곡했다. 국회의원은 아이들의 급식과 노동자들의 임금은 온전히 보장되어야 할 서로 대립되는 권리가 아님을 인식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럼에도 노동자의 임금으로 인해 아이들의 급식의 질이 저하된다고 하는, 임금 때문에 회사가 망한다는 전형적인 사용자의 논리를 국회버전으로 사용한 반노동 의식의 표현이. 국회의원의 입을 통해서 나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는 우리의 투쟁에 대해 미친놈들이라고 했다는 것은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표현이며, 동시에 국회의원의 권력으로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자 한 의도적인 발언이라 할 것이다.

 

이언주 위원은 여성노동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모욕했다. 여성은 오랜 시간 동안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무급으로 돌봄 노동을 수행해왔으나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야 겨우 무급으로 해 오던 여성의 돌봄노동을 사회화하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주장하기 시작했는데, 우리의 노동에 대해 생산성 운운하며 칸칸이 서열화 한 점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간호조무사보다 못한, 요양보호 보다 못한, 조금만 가르치면 되는 ...

이언주의원은 대체 무슨 잣대로 여성의 노동을 어떤 것이 더 비숙련 노동인지, 어떤 노동이 더 낮은 일자리에 있어도 되는지를 등수를 매기는가 말이다.

 

이언주 의원의 여성혐오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시에 외교부 장관은 남자가 할 일이라며 여성과 남성의 일을 구분하는 구태의연한 성의식을 드러내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의식을 가진 모든 이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더 나아가 동네 밥하는 아줌마로 중년의 모든 여성들. 특히 전업주부와 시간제 일자리로 전전해야하는 비정규직여성노동자 모두를 폄하했다.

이는 이언주 의원이 갖고 있는 여성비하, 여성노동 폄하, 차별, 여성혐오 의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점이다. 우리 사회는 30대 여성의 경력단절이 OECD 가맹국 최고이고, 50대 여성취업율과 빈곤율 또한 OECD 최고이며, 성별 임금격차도 부동의 1, 비정규직 정규직 미전환도 최고인 사회라는 점은 동네 밥하는 아줌마로 비하한 여성들이 곧이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 여성들이 가게 될 일자리의 대부분이 바로 이언주 의원이 칸칸이 서열화한 돌봄노동이 될 것이다.

 

이언주 의원은 급식실 조리사들의 굽어진 손가락과 닳아진 무릎연골 사진을 본 적이 있는가? 수증기로 꽉 찬 급식실에서 위생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무거운 식자재와 식기를 나르는 일을 수도 없이 반복해야하는 그 일을 본 적이 있는가?

환자 돌봄으로 몇 년 만 일해도 파스와 진통제가 없으면 견딜 수 없는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고된 노동이지만 업무연관성을 찾기 어려워서, 원래 하던 일이 집에서 밥하고 돌보는 일이었기에 산업재해 인정도 어려운 것이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가? 밥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해야 한다. 환자를 돌보고 노인을 돌보는 일 또한 여성만이 아닌 남성도 해야 하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의 진입 벽을 허물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만드는 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다.

 

국회의원이라면 노동에 귀천이 없고 성별 구분이 없고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 것인데, 오히려 그 역할을 방기하고 여성혐오, 여성노동 폄하발언을 사적인 자리운운하며 핑계를 대는 모습은 사과도 아니고 또 다른 막말에 다름 아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일터에서는 노동자이나 집에서는 엄마이기도 하다.

엄마의 마음으로 급식을 걱정한다면 급식의 질을 높이고 그 밥을 만드는 노동자, 안전한 학교와 안심 돌봄을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한다.

 

국민의당은 이 사태에 책임지고 즉각 사과하고, 국회의원으로서 자질 없음이 확인 된 이언주 의원에 대한 징계를 지금 당장 실시하라.

2017713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서비스연맹

 

 

지역구 주민 발언문

(김남숙 / 광명시 하안동 주민) 본인 불참석으로 대독

 

안녕하십니까?

저는 광명시 하안동에서 아이 셋을 초등학교 중학교 보내고 있는 밥하는 동네 아줌마 김남숙 입니다.

그 옛날 우리 친정엄마들은 그 많은 도시락을 어떻게 쌌을까 안쓰러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아침을 맞이하곤 합니다.

그렇게 엄마로서 아줌마로서 무상급식은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지 않는 것만으로도 세탁기처럼 청소기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일상의 큰 힘이 되어주곤 했습니다.

이렇게 아이 한두 명의 도시락도 매일매일 챙겨내는 게 힘든데, 몇백명의 밥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는 힘겨움은 주부이기 때문에 엄마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가고 미안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고마웠습니다. 혹여나 학교에 갈일이 생기면 선생님보다 더 고생하십니다. 고맙습니다. 하며 인사를 먼저 건네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년 한두번의 파업으로 아이들 급식이 제공되지 않을 때마다 번거롭고 괘씸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혹시나 그런 생각을 하는 옆집 아줌마들이 보이면 어쩜 그럴 수 있냐며 자기 새끼들 도시락 하루 싸기도 힘들어하면서 몇날 며칠 몇백명씩 밥을 하고 설거지하는 게 보통이겠냐며 허리 아프고 팔 다리 아픈 건 말할 것도 없이 골병 들었을텐데 엄마가 해야 할 일 대신해주는 것도 고마울 뿐더러, 밥하고 설거지하는 거 쉽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며 누구보다도 엄마들인 우리들이 더 이해해주고 지지해줘야 한다며 잔소리하던 일이 엊그제인데, 세상에나,,, 세상에나

국회의원 한 명이 그것도 엄마이면서 아줌마이면서 여자인 국회의원이 한 말이 아직도 기가 막힙니다.

밥하는 동네 아줌마나 하는 일이라니요?

 

그 사람에게는 밥하는 동네 아줌마는 하릴없이 먹고 노는 쓸데없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단순히 사적 통화에서 부담 없이 얘기하셨다하니 평소의 진심어린 생각이 나온 거겠지요.

밥하는 동네 아줌마였던 제가 이 두 손으로 일 잘하라고 국회의원을 두 번씩이나 찍어 주었다는게 더욱 억울해서 더 할 말이 생기네요.

지역주민의 얘기를 듣는다면서 지역주민설명회자리에도 참석하고, 국회의원 발의할 때도 직접 국회까지 쫓아다니며 지지해주곤 했었는데, 제가 그간 무슨 멍청한 짓을 한 건가요? 정치적인 쇼에 놀아난 기분까지 더해지고 그렇게 힘든 일을 하시는 분들은 물론이며 주부들까지 싸잡아서 동네에서 하릴없이 먹고 노는 쓰레기 취급을 받은 것 같습니다.

 

요사이 이언주씨가 해왔던 막말들이 줄을 잇고 있더군요.

단순한 실수도 아니고, 진심어린 사과도 없는 정말 천박하고 비천한 사고방식으로 지역주민을 대하는 이가 국회의원이라는게, 더구나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이라는게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 밥하는 동네 아줌마는 당신 지역구의 유권자입니다.

다음에도 나올 수 있는지 지켜보려는 마음조차 없으니, 지금 당장 광명지역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고, 의원직을 내려놓고 당신도 엄마로, 지역주민으로, 밥하는 동네 아줌마로 돌아가서 살아보십시오. 그것이 용기이고 진심입니다.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어차피 당신의 본모습은 이미 증명되고 보았으니 당신바램처럼

서로 더욱 어우러져서 높은 계단을 뚜벅뚜벅 걸어 올라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대선에 패배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게 아니라 당신의 이런 자질 때문에 정치적 패배가 되는 겁니다.

 

당신이 어디에 살고 있던 같은 동네 주민으로서 지켜 볼 겁니다.

동네아줌마의 힘이 생각보다 세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상처받았을 많은 어머님들,,,

학교에 가시거든 조리사 급식 아줌마들께 다시 한 번 따뜻한 인사 건네는 학부모이자 엄마이자 아줌마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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