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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건설노조 성명]

반복되는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사고

의정부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사고 예견된 인재, 근본적인 대책 마련 시급해

 

타워크레인 대형 인명 사고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되지도 못한 상황에서 또 다시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101330분 경, 의정부 낙양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하던 도중 전도되며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5명의 사상자를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대형 인명 사고는 지난 5월 남양주 타워크레인 사고와 더불어 크게 알려진 것만 해도 올해 두 번째다.

 

사고 발생 후, 소방당국의 발표가 있기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같은 사고는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

현재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진행하는 설치·해체 팀은 건설현장에서 철저히 외주화된 노동자들이다.

IMF 이전에는 타워크레인 임대사에 소속되어 기술자로서 해당 회사의 장비를 점검하고 설치와 해체를 담당하던 이들이, 외주화로 인한 떠돌이 신세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철저한 외주화 속에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업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만 하면 기본적인 교육만으로 누구나 할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적 허점이 존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전문성이 결여된 이들도 간단한 교육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 설치·해체 작업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이전보다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작업에 투입되는 것으로 사고의 위험도를 높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또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팀들은 전국의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속도전을 통한 작업을 하게 되면서 타워크레인이 설치되는 곳은 모두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턴테이블과 게이지를 연결하는 핀 부위가 소홀히 체결되었거나, 연결부가 노후화되면서 작은 충격에도 장비가 버티지 못하고 전도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연결부의 노후화가 사고의 원인이라면,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검사가 철저하게 진행되지 못한 부분도 큰 문제가 된다. 현재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검사는 국토교통부가 민간업체에 위탁해 진행되며, 제대로 된 검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수많은 사고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만들고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 수년간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검사와 완성검사 등은 국가기관에서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 남양주 사고 당시에도 안전검사의 중요성을 주장했으나,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 소극적이던 와중에 다시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하루빨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타워크레인 대형 인명 사고는 다시 발생할 것이다. 건설노조는 더 이상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주문하는 바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명을 달리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중상을 당한 노동자들의 무사 회복을 기원한다.

 

 

20171010

전국건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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