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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규탄성명] 남북노동자 팩스교류를 전면 보장하라!

작성일 2017.11.29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1623

 [규탄성명]

 

6.15남북해외가 공동 합의한 전민족대회행사 명칭을 북한식 표현이라는 망발을 규탄한다. 남북노동자 팩스교류를 전면 보장하라!

 

 

오는 1130일은 북측 노동자들의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결성 72돌이 되는 날이다.

지금까지 남북의 노동자들은 각 노동단체의 창립일을 맞아 상호 축하 팩스문을 주고 받아왔다. 이는 정세 조건이나 정치, 군사적 문제가 아무리 첨예해도 그 어떤 정권의 통일부에서도 불허하지 않았다.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민간교류를 전면 차단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조차 창립일을 맞아 보내는 남측 노동자들의 팩스문이 북측 노동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한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통일부에서 조선직업총동맹으로 보내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공동축하문 팩스 발송을 공식적으로 불허하였다. 입만 열면 남북대화와 남북교류를 강조해왔던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과는 정반대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지난 1123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조선직총 결성 72돌을 맞아 축하 팩스문을 통일부에 접수하고 북측으로 발송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28일 통일부에서 양대노총 담당자를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으며 축하 팩스문에 대한 검열과 수정할 것을 요청하였다. 정세 상황을 고려하여 양대노총은 민감한 정세 부분은 수정하였고 조선직총 결성식 전에 발송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거듭 당부하였다. 그러나 통일부는 다시 축하문에 담긴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의 실현이라는 문구를 뺄 것을 추가적으로 요청해왔다. ‘전민족대회6.15공동선언실천 남..해외 위원회가 공동으로 합의한 행사이며 공식명칭이다. 박근혜 정권하에서도 이 행사의 명칭이 문제시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통일부는 전민족대회명칭이 북한표현이라며 억지를 부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해외 위원회는 지난 1월에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준비위원회를 공동으로 발족하였으며 이어 전국의 모든 지역과 노동, 여성, 농민, 청년 등 각 부문 준비위원회를 발족하였다. 전민족대회 남북 노동자 공동준비위원회 또한 지난 5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발족되었으며 공동결의문까지 채택된바 있다. 이런 전민족대회가 북한식 표현이라며 팩스발송을 불허한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더 나아가 남북대화와 만남을 강조해왔던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을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

 

남북의 노동자들은 그 어떤 방해와 탄압 속에서도 한반도를 둘러싼 전례 없는 일촉즉발의 심각한 위기 국면을 항구적 평화시대로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며 대북적대정책의 전면적 폐기를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17112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붙임] 조선직업총동맹 결성 72돌 축하문

 

[축사]

 

조선직업총동맹 결성 72돌을 맞이하여, 남녘 이천만 노동자의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더불어 오늘도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현상주 위원장 동지를 비롯한 전체 북녘 노동형제들께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우리는 전례없이 비상한 정세의 한 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군사적 위협으로, (조선)반도 주변에는 언제어디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심각한 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전례없는 위기 국면 속에서, 남북의 노동자는 민족의 자주통일과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함께 나서야 할 것입니다.

6.15공동선언이 밝힌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을 따라 남북 전체 노동자의 연대성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유린하는 모든 외세와 반통일세력에 맞서 견결히 싸워나가야 합니다. 민족의 맏아들 노동자가 앞장서서, 외세에 의한 분단을 하루 빨리 끝장내고 통일의 시대를 앞당겨야 합니다.

 

오늘 조선직업총동맹 결성 72돌을 맞으며, 우리는 남북 노동자가 함께 걸어온 역사를 자랑스럽게 돌아봅니다.

남과 북의 노동자는 언제나 6.15공동선언 실현을 자기의 사명으로 삼고, 남북해외 7천만 겨레를 조국통일의 한 길로 추동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200012월 개최된 <남북노동자통일대토론회>로부터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까지, 남과 북의 노동자는 6.15공동선언 실현의 길에 언제나 함께 해왔습니다.

 

또한 우리는 6.15공동선언을 실현하고, 남북 노동자의 연대성을 강화하는 길에, 언제나 조선직업총동맹의 헌신적인 노력과 실천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복잡다단한 여러 정세 속에서도 노동자 통일운동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바쳐온 조선직업총동맹의 모든 성원께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앞으로 남녘 전체 노동자는 전쟁의 위기를 막아내고, 이 땅의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의 실현에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전민족대회의 실현이야말로, 민족통일의 새로운 길을 열어내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남북 노동자간의 연대성을 강화하고, 이전 시기 협의한 각종의 사업들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조선직업총동맹 결성 72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현상주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성원, 그리고 북녘 전체 노동형제들의 무궁한 건승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7113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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