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민주노총 농성장 철거 협박에 경고한다
지금도 청와대 진입로에는 트럼프 방한 하루 앞두고 312일을 맞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전교조, 공공부문 비정규직 등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한 농성장들이 즐비하다.
청와대는 이들에게 미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이유로 농성장 철거를 통지했다. 무기 강매와 대북제재 강요 등 내정간섭을 일삼는 미국 대통령을 위해 생존을 걸고 투쟁하는 노동자를 쓸어버리겠다는 것이다.
민주노조 건설과정에서 해직된 공무원과 적폐정권의 탄압으로 노조아님 통보를 받은 교직원, 절박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아픔을 치유하지는 못할망정, 청와대 앞 농성장을 침탈하겠다는 협박에 대해 민주노총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정부가 노동탄압 정책에 더해 외교관계를 이유로 일터로 돌아가겠다고 외치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는 노동자 외침을 '농성장 철거' 만행으로 답해서는 반드시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치를 것임을 경고한다.
2019년 6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