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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피디 49재에 부쳐

작성일 2020.03.23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16

고 이재학 피디의 명복을 빌며 방송사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정상적 운영을 촉구한다.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피디 49재에 부쳐

 

청주방송의 이재학 피디가 스스로 생을 달리하신지 49일이 지났다. 고인은 CJB청주방송 피디로 일했지만 비정규직이었고 동료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다 해고 된 바 있다. 고인은 법정에서 해고를 다투며 자신이 간 길이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이 되기를 바랐다.

 

CJB청주방송은 217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진상조사위원회 운영을 발표했지만 그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227일 어렵게 합의서를 작성하고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했지만 회사는 고인의 노동자성 재판과정에서 사측을 대리했던 변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더해 유가족 개별접촉을 시도하고 진상조사위원회의 협조요청을 거부하는 등 정상적인 진상조사위 운영을 통한 진실 규명을 가로막았다.

 

이제 고인이 세상을 떠난지 49일이 지났다. 방송사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바라는 많은 단위들이 오늘 CJB청주방송 앞에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49재를 진행한다. 우리는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고인의 명예회복 그리고 고인의 소망이었던 방송사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통해 고 이재학 피디의 한이 풀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진상조사위원회를 파행으로 몰고 있는 CJB청주방송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제라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위 운영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진 이후에도 내부고발자를 색출하겠다고 협박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음해세력으로 묘사했던 CJB청주방송 이두영회장 또한 책임을 져야한다.

 

고 이재학 피디 사망사건은 비단 CJB청주방송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번 사건은 비정규직 백화점이라고 불리는 방송계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이다.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피디 사망사건의 해결을 통해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의 단초가 되기를 바라며 고인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 이재학 피디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함께 연대하고 투쟁할 것을 약속한다.


202032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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