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구치소 이송 전 대 조합원, 대 국민 메시지 남겨
- 금일 오전 8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오전 8시 구치소 이송 과정에서 종로경찰서 청사를 나와 호송버스에 오르기 전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을 통해 “총파업 성사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이에 앞서 어제 (5일) 접견 중 민주노총 조합원과 국민들께 전하는 메시지를 아래와 같이 전해왔다.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
위원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자리를 비우게 되어 조합원 동지들께 죄송합니다. 저는 ‘탄압에
는 저항으로’라는 신념으로 단식투쟁으로 굳건히 맞서고 있습니다.
정권의 탄압이 거센 이유는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고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10월 20일 총파업
투쟁을 위력적으로 준비할수록 자본과 정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
습니다. 동트기 전 새벽이 제일 어둡고 춥다는 것을.
총파업투쟁 성사를 위해 모두가 할걸음씩 더 뛰어주십시오. 모두가 위원장이라는 마음으로, 민주노총답
게 뛰어주십시오. 자랑스런 민주노총조합원 동지들을 믿습니다!
동지들, 사랑합니다!
<국민들께 드리는 글>
문재인 정권은 결국 이재용이 석방된 자리에 민주노총 위원장을 잡아 가두었습니다. 노동존중을 입에 달
고 살던 정부가 누구를 존중하고 누구를 탄압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투쟁은 전체 국민을 위한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모두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조합을 만들고 자기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당당히 싸워나갈
것입니다.
민주노총위원장을 가둘 수는 있어도 110만 조합원의 분노와 2천만 노동자들의 희망을 가둘 수는 없습니
다. 진정한 노동존중사회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무능하고 무
책임한 정권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 민중에게 돌아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민주노총의 주장과 투쟁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호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