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요 20개국(G20) 노동조합협의체 (L20)회의 시작
인간을 위한 번역 실현과 지구 보호를 위한 노동자 요구 채택
□ 올해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정상회의(10.30-31, 이탈리아 로마)를 앞두고 주요 20개국 노동조합 (L20) 회의가 10.27(목)-28(금) 온라인으로 열림. 한국에서는 민주노총 양동규 부위원장과 한국노총 허권 상임부위원장이 참석.
□ 이번 회의에서는 ‘인간을 위한 번영 실현과 지구 보호를 위한 노동자요구’(Worker demands on delivering prosperity for people and protecting the planet)를 주제로 총 6개의 세션별 회의를 진행하고, 회의 결과를 종합한 L20 성명서를 채택.
□ L20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조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백신접종자는 인구의 2% 이하에 불과하다”며, “G20은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치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긴급하게 대응해야 하며, 사회적 대화와 새로운 사회계약을 바탕으로 수립된 회복 계획을 합의해야 한다”고 밝힘.
□ L20은 “코로나19로 글로벌경제의 결함과과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 수십년 간의 규제완화 및 민영화 정책이 야기한 지속적인 악영향이 드러났다”며, “세계화 모델은 권리의 하향화 경쟁, 공급망 내 비인간적인 노동 조건, 불평등 확대를 부추겨 정부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켰다”고 비판.
□ L20은 “최전방 노동자들은 어려운 조건에서 적절한 안전보건보호를 받지 못한 채 불안정한 고용과 저임금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일을 해 왔다”며 “그러나 더디고 불균등한 일자리 회복은 상처를 오래 지속시키고 빈곤을 확대할 위험이 있으며, UN 지속가능목표와 파리협정 약속의 이행에서 더욱 멀어지게 한다”고 밝힘. 특히, “불균등하고 취약한 회복은 국내와 국가간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긴급한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게 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 포퓰리즘의 등장을 가속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
□ L20은“사회적 대화를 토대로 UN 지속가능목표와 파리협정의 목표를 실현하면서 신뢰회복, 불평등 완화, 탄소제로 및 디지털경제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이룩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회복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
□ 민주노총 양동규 부위원장은 두 번째 세션인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는 다자주의 강화’에 (10월 27일 저녁 8시 45분, 이탈리아 현지시각 13:45) 한국노총 허권 부위원장은 2021년 L20 여섯 번째 세션인 ‘디지털 경제:노동자관련 이슈’에 (10월 28일 저녁 9시 45분, 이탈리아 현지 시각 14:45분)에 각각 토론자로 참석.
※ 별첨: L20 개요,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부위원장 발언 개요, G20 정상회의에 대한 L20 성명, 끝.
2021년 10월 2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