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철도노동자 '죽음의 행진' 멈추려면

작성일 2001.07.28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771
< 민주노총 2001.7.29 성명서 >

철도노동자 '죽음의 행진'을 멈추려면

노동자 죽음으로 내모는 인원감축 중단하고 죽지 않고 일할 권리 보장하라

1. 나라경제의 동맥이라 할 철도에서 올 들어서만 무려 11명의 노동자가 열차에 치어 죽거나 과로로 사망했다. 1945년 이후 해마다 10여명 이상의 철도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여 그 숫자가 무려 2천157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0여명의 노동자가 더 사망해야 할 것이다. 노동자 죽음의 행진이 끝없이 이어지는 철도는 경제의 동맥이 아니라 차라리 사람 죽이는 도살장이 돼 버렸다.

2. 이렇게 많은 사람이 철도에서 일하다 죽는 일은 96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인원감축과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철도노동자의 한 달 평균 초과근무시간은 170시간을 넘어섰고, 철로 보선작업 같은 데서는 반드시 필요한 안전요원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작업을 강요당하고 있다. 인원이 너무 줄어 고된 노동을 강요당하는 환경에서 산재 사망 사고가 계속 터지는 일은 당연하다.

3. 따라서 철도노동자 산재사망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철도청에 있다. 그런데도 철도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자처벌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부에서는 올 하반기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계획하면서 철도 민영화와 해외매각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는 지금의 철도노동자가 처한 절박한 노동조건을 더욱 처참한 수준으로 후퇴시킬 것이고, 결국은 현재보다 더욱 많은 철도노동자가 사망하고, 다치고, 직업병에 걸려 서서히 죽어가게 만들 것이다.

4. 이에 민주노총은, 철도노동자 산재사망사고를 방치, 조장하고 있는 정부와 철도청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산재사망사고 빈발 사업주에 대한 '삼진 아웃제'를 철저히 적용하여 철도청장을 비롯한 책임자에 대한 구속과 처벌을 거듭 촉구한다. 아울러 노동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철도노동자의 산업재해예방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함을 분명히 요구한다. 뿐만 아니라, 철도노동자의 생명을 더욱 파괴할 것이 분명한 철도 민영화와 해외매각 추진 등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5. 민주노총은 철도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철도노조의 투쟁에 힘껏 연대할 것이며, 양심 있는 노동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민주철도노조와 함께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끝>

<전국철도노동조합 보도자료>

위원장 : 김재길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40번지  krwu.or.kr
담당 : 이정순 대변인 / 전화 (02)3780-5907 FAX (02)3780-5971 핸드폰 0

철도노조 두노총 사회단체 합동회견

7.29(일) 오전 10시 서울역

철도 노동자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철도 순직조합원 위령제' '산업안전대책 수립촉구를 위한 합동기자회견'
7월 29일(日) 오전 10시 서울역광장, 양대노총, 민중연대 등 42개 시민단체 공동주최

철도노조는 7월 2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역광장, 7월 29일 서울역광장에서 대규모 조합원을 동원하는 '철도 순직조합원 위령제'를 개최한다.
최근 철도에서는 올해 들어 6개월간 11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열차에 치거나 과로로 잇따라 사망했으며 해방후 지금까지 총 2,157명의 철도노동자가 직무사망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민영화를 앞두고 정부와 철도청이 밀어 부치고 있는 인력감축의 후유증이 산업재해로 나타나고 있다며 '즉각 인력감축을 중단하고 현장인력을 충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철도청 현장노동자는 95년 12월 31일 29,294명에서 2001년 6월 27일 24,238명으로 무려 5,055명이 감축되었다. 또 산재사망이 집중되고 있는 보선분야는 95년 12월 31일 3,560명에서 2001년 7월 현재 2,458명으로 1,102명이 감축되었다.

이 때문에 보선에서는 열차감시자를 배치하지 못하고 위험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일부 역에서는 철철비(48시간 근무 후 24시간 휴식)를 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또 청량리열차사무소에서는 골수암에 걸린 여객전무가 2개월간 고통을 참아가며 근무하는 일까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는 양대노총과 민중연대를 41개 시민단체와 함께 7월 29일(일) 오전 10시 서울역광장에서 '산업안전대책 수립촉구를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 합동기자회견에서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직무사망사고에 대한 철도청 등 정부당국의 책임회피와 안전대책 수립 기피에 대해 공동대응을 선언한다.
또 산업안전 대책마련과 인력감축 중단 및 충원,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참가단체

한국노총, 민주노총, 민중연대(보건의료단체연합 , 기독시민사회연대, 교육대책위, 노동인권회관, 노동자의 힘,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문화개혁시민연대, 민족정기수호협의회,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민주노동당,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보건복지민중연대, 범민련남측본부, 사회진보를 위한 민주연대, 영등포산업선교회,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예장민중교회 선교연합, 전국노동단체연합,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총, 전국불교운동연합,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학생대표자협의회 , 전국학생연대회의, 전국학생회협의회, 전태일기념사업회, 진보교육연구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청년진보당, 청년환경센터, 통일광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노동건강연대, 원진노동환경연구소

※ 철도 산재사고 실상과 원인, 노조의 요구를 담은 자료를 첨부파일로 덧붙입니다.





수정    삭제          목록
CLOSE
<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