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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 전경련에 보내는 여성노동자 100인 선언

작성일 2001.05.18 작성자 여성위원회 조회수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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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에 보내는 여성노동자 100인 선언>

오늘 우리 여성노동자 100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회적 차별과 온갖 고용상의 차별속에서도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찾아 나가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우리는, 업종별 단체와 대표적인 대기업, 그리고 외자기업까지도 포함되어 있는 우리나라 경제인들의 대표적 단체인 전경련이 여성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외면하고 짓밟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자 한다.

우리 여성·노동계의 모성보호관련 법개정 과정에서 지난 4월 17일 전경련 등 경제5단체는 관련 법안에 대한 입법추진 중단을 요구하였다. 그 이유로 '실업이 심각한 상황, 기업의 부담증가'를 들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4월 18일에는 모성보호관련 법안이 통과되었을 때 들어갈 비용을 계산해서 경제위기 상황에서의 입법추진 중단을 다시 요구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전경련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여성노동자의 모성이 갖는 사회적 역할과 인권, 그리고 노동권에 대한 고려는 하나도 없이 단지 돈만을 계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제가 좋았던 지난 시절에 전경련은 단 한번이라도 모성보호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는가?

오늘 우리 100인은, 이러한 우리들의 분노를 모아 전경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모성보호는 여성노동권에 대한 보장이고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의 문제이다. 노동권과 인권을 짓밟고 있는 전경련은 모든 망언을 중단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모성보호관련 법 시행에 가장 큰 걸림돌이 전경련이었음을 확인하며, 이후에도 같은 행태를 계속한다면 더욱 강력히 응징할 것임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모성보호관련 법안이 6월 국회에서 통과되어 약속대로 7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투쟁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사회개혁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던 전경련이 최근 들어 경제위기의 주범이었던 재벌에 대한 규제조치마저도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전경련 밑에 있는 자유기업원의 한 연구원은 민주노총·전교조·참여연대를 빨갱이라고 규정하며 해묵은 우익세력의 준동을 외쳤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사회 개혁의 최대 걸림돌 전경련의 온갖 준동에 대해서도 우리 여성노동자들이 앞장서 투쟁할 것임을 아울러 선언한다.

2001년 5월 18일

여성노동자 100인 선언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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