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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사랑하라! 저항하라! 차별과 혐오에 맞선 행진, 2015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며

작성일 2015.06.2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309

[성명]

사랑하라! 저항하라!

차별과 혐오에 맞선 행진, 2015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존엄과 긍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나서는 순간이 있습니다. 낮은 임금과 쉬운 해고에 맞서 인간답게 살고자 투쟁하는 노동자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노총은 성소수자들이 자긍심을 드높일 퀴어퍼레이드를 지지합니다.

 

오는 628, 열여섯번째 퀴어퍼레이드가 열립니다. 최초로 서울 광장에서 개최된다는 점은 의미가 깊습니다. 이것은 지난 15년간 혐오와 차별 속에서도 퀴어문화축제와 행진을 지켜온 성소수자들의 노력의 결실일 것입니다. 또한 지난 겨울 성소수자들이 용기 있게 서울시청을 점거하고 성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서울시민인권헌장을 제정하라며 투쟁을 벌이며 성소수자에 대한 연대를 확산시킨 성과이기도 합니다.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성소수자들의 투쟁에 응답하여 올해 퀴어퍼레이드에는 더 많은 이들이 연대하고 있습니다.

 

한때 보수기독교 차별선동세력의 말도 안 되는 요구에 떠밀려 서울지방경찰청이 퀴어문화축제 행진을 불허했지만 다행히도 법원은 이 행진을 보장해야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일 년에 단 하루, 성소수자인 자신을 드러내고 광장에 나서는 날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누구나 평등하게 참여하도록 보장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성소수자들의 행진은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걷어내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보편화하는 중요한 한걸음입니다.

보수기독교 차별선동세력은 퀴어퍼레이드 당일 서울광장 주변에서 성소수자 혐오를 선동하고 행진을 막겠다고 합니다. 퀴어퍼레이드에 혐오와 차별이 들어설 자리는 없어야 합니다. 퍼레이드 참여자들의 자긍심을 훼손하고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를 제약하는 반인권적 혐오선동은 용납되어선 안 됩니다.

 

민주노총은 성소수자와 함께 행진하겠습니다. 또한 노동현장에서도 편견과 차별을 깨고 평등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201562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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