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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6.10항쟁 26주년에 노동자를 짓밟는 박근혜 정부, 역사와 민주주의를 조롱하다

작성일 2013.06.1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10513

[성명]

6.10항쟁 26주년에 노동자를 짓밟는 박근혜 정부, 역사와 민주주의를 조롱하다

- 노동부 장관 앞세워 대화하자는 것은 기만이고 음모였단 말인가 -

 

 

오늘은 우리 현대사의 큰 획이자 민주주의의 길을 열었던 6.10항쟁이 26주년 되는 날이다. 다른 날도 아닌 바로 이 날, 박근혜 정부는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와 재능 시청농성장,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양재동 농성장을 침탈 철거했다. 이에 저항하던 다수의 노동자들이 결찰에 끌려갔으며, 노동자들 가슴의 상처에는 또 한 번 비수가 꽂혔다. 다른 날도 아닌 6.10항쟁의 날에

 

통탄함을 금할 수 없다.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노동자들을 향해 공권력을 휘두르는 박근혜 정부의 작태는 민주주의 정신과 역사를 조롱하는 짓이다. 노동자들이 용서할 수 없으며 모든 민주세력이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이럴려고 노동부 장관을 앞세워 대화를 청했단 말인가.

 

남북대화 분위기에 언론이 쏠리고 지난 주 노동부장관의 민주노총 방문으로 유화국면을 꾸며냈으니, 하찮은 손톱 밑 가시 같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뽑아버리고 폐기하면 그만이란 말인가. 민주주의의 날에 이런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정권이 무슨 양심으로 국민행복을 말하고, 사회통합을 운운하며 고용율 70%로 노동자들의 미래를 책임지겠단 말인가. 대화를 하자며 민주노총을 찾아 온 장관의 미소는 결국, 노동자들의 뒤통수를 치고 민주노총과 투쟁현장을 갈라치려는 음모의 미소였단 말인가.

 

민주노총은 오늘의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날에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상징하는 농성장을 짓밟는 박근혜 정부와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지 회의하지 않을 수 없다. 계속해서 후안무치의 작태로 투쟁을 재촉한다면 응당 그에 대응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언제까지 노동자들을 짓밟고 국민을 호도할 수 있으리라 자만하지 말라. 역사와 민중의 심판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바로 오늘 610일이 증명하고 있음을 명심하라.

 

 

201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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