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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철도직선제 조합원투표에 부쳐라"

작성일 2000.03.02 작성자 <노동과세계> 조회수 4300
"직선제 조합원투표에 부쳐라"


철도공투본, "대의원선거는 원천무효"…'임대서 심의' 거부




철도노조(위원장 김기영)가 지난 2월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대의원선거에 대해 '철도노조 전면적 직선제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공동대표 황영호 유기촌 이영익)'가 '선거무산'을 선언하고 나섰다. 공투본은 이와 함께 '3월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전면적 직선제안을 상정키로' 한 28일 지방본부위원장회의 결정에 대해서도 '조합원 총투표로 결정하라'고 맞서 직선제를 둘러싼 노조내 공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대법원의 '3중간선제' 위법 판결(<노동과 세계> 88호)로 직선제 실시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공투본은 이번 대의원 직접선거와 관련해 "철도노조는 조합원 대다수가 투표 불참으로 현 집행부를 거부할 의사를 보이자 상상을 초월하는 부정선거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공투본은 "단독 입후보한 경우 투표용지에 찬성기표란만 표시돼 있어 조합원의 반대의사를 원천봉쇄했고, 여러 후보가 나선 경우 다득표순으로 당선을 가리는 옛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단 1표만 얻어도 당선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공투본에 따르면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지 못한 서울열차(0.5%), 서울역연합(32%), 청량리역연합(37%), 대전정비창(37%), 광주차량(34%)지부 등에서도 당선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공투본은 이와 관련해 "규약을 개정하지 않은 채 강행한 대의원선거는 무효이며 규약개정안도 1월25일 약속한대로 조합원투표로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공투본은 오는 3월3일 오전10시30분 서울역에서 '철도노조 불법선거 무효선언 및 전면적 직선제 쟁취투쟁 결의대회'를 연다.




노조쪽은 이에 대해 26일자 노보 호외를 통해 "64개 선거구 중 공투본의 선거방해로 10 곳이 선거를 치루지 못해 54명(배정대의원 85명)이 당선됐다"며 "공투본의 불법 선거저지는 조합원의 참정권을 박탈함으로써 민주적인 노동운동의 후퇴를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이황미 leehm@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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