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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은 확고하다.

작성일 2008.02.22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1996
[성명]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은 확고하다.

민주노총 전현직 임원 및 간부 45명이 지난 20일, 민주노총의 직책을 내세우며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동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는 민주노총의 임원으로서 마땅히 엄수해야 할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을 공개적이고 조직적으로 반하는 행위로서, 전 조직의 단결을 헤치는 용납할 수 없는 반조직적 행위이다.

80만 조합원의 이해와 요구를 충실하게 대변해야 하는 민주노총 지도자들이고자 한다면 개인의 정치적 신념보다 조합원의 이해와 요구를 우선하고 조직적 방침을 관철하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현재 민주노총은 최고의결기관인 대의원대회에서 민주적이고 대중적인 토론을 통해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결정한 바에 따라 민주노동당을 통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은 확고하다.

만약 현 정치방침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면 조직의 규율과 질서에 따른 충분한 내부토론과 절차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는 것이 맞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단지 개인의 판단만을 근거로 조직의 방침을 조직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게다가 직위를 앞세워 거스르는 것은 그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모두 조직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조직의 민주적 토론과 절차를 통해 결정된 조직방침은 투쟁의 승리를 담보하기 위한 원칙이며 철저히 따르고 존중할 때 조직의 기강을 바로세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공개적으로 무시하는 행위가 거듭된다면 향후 조직의 위상과 기풍은 물론 어떠한 투쟁방침도 실천력을 담보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파상적인 노동탄압이 예상되는 이명박 시대이다. 또 50일도 채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둔 지금, 단결과 연대의 가치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견을 표현하는 것에 앞서 우리는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할 것이며 나를 앞세우기보다 조직 전체의 단결과 조합원 대중들의 이해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민주노총 지도부들은 각자가 80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것이 최우선 임무임을 다시금 상기해야 한다.

2008. 2. 2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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