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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고 남문수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부당노동행위는 없어야 한다

작성일 2006.09.28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516
[성명] 고 남문수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부당노동행위는 없어야 한다

현대자동차 고 남문수(53) 열사의 장례식이 29일 치러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고 남문수 열사는 지난 9/1 현대자동차 작업장에서 회사의 부당한 전환배치에 맞서 투쟁하다 자신의 작업장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유서를 남기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바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열사로 추서하였고 사측과의 협상지연으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다가 이제야 비로소 노동조합장으로 치르게 된 것이다.

남문수열사의 죽음은 결코 단순히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인 탄압에 맞선 처절한 저항의 성격을 가진다.
최근 대우자동차판매에서 일하다 뇌출혈로 쓰러져 숨진 최동규(38) 조합원의 경우에도 사측의 끈질긴 정리해고 협박이 있었다. 자동차판매의 생존경쟁에서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결국 남는 것은 싸늘한 주검이었다.
이는 회사가 노동자들을 전방위적으로 쥐어짜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정부가 이런 상황을 계속 방치한다면, 노동자들은 죽지 않기 위해 더욱 큰 투쟁과 저항을 할 수밖에 없다.  인권이 계속 신장되고 있는 작금의 시대적 흐름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은 두고두고 사회적 불신과 대립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정부는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이 어떤 부당한 행위에 죽을 만큼 힘들어하는지를 정확히 조사해 사용자들에게 경고하고 시정이 안 될 때에는 엄격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

2006. 9. 2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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