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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논평] 이상범 전 북구청장의 민주노동당 탈당은 조롱받을 배신에 지나지 않는다.

작성일 2007.08.29 작성자 대변인실 조회수 2017
[논평] 이상범 전 북구청장의 민주노동당 탈당은 조롱받을 배신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노동당의 이상범 전 울산북구청장이 민주신당의 손학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노동당을 탈당했다. 이는 보수정치인들의 철새정치 수준을 능가하는 명백한 배신행위이자, 보수본색을 감춘 채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지지를 통해 입신양명 하고자 했던 지난 정치적 사기행위에 대한 고백에 불과하다.

그는 반노조주의자 이명박에 맞서 집권할 수 있는 후보를 돕기 위해 민주노동당을 떠난다고 했다. 그러나 이랜드-뉴코아 여성노동자들의 절규에 한나라당이건 민주신당이건 그 어떤 후보들도 귀 기울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보수정당 대선후보들이 제시하는 미래엔 노동자들을 위한 미래가 없음은 매한가지다. 따라서 그가 가고자 하는 길이란 오로지 자신을 위한 출세가도일 뿐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사회양극화를 키워왔던 신자유주의 정책을 맹신함에 있어서 손학규 후보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자동차노조의 정당한 파업에 중단을 강변하는 서신까지 보냈던 손학규다. 특히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보장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서는 것을 제일의 과제로 삼았던 민주노동당을 떠나 손학규 캠프에 일신을 의탁한 것을 배신 말고는 어느 누구도 달리 설명할 순 없을 것이다.

투쟁해야 살 수 있는 오늘을 사는 노동자민중을 위한 조직이며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바로 민주노동당이다. 그렇기에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의 당원들은 노동자들의 희망을 위해 척박한 정치환경과 투쟁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집권가능성만을 운운하며 안락한 보수의 품으로 파고든 이상범은 한 번도 민주노동당의 당원이 아니었음은 굳이 그에게 묻지 않아도 명백하다. 이상범의 정치사기로 민주신당은 보수와 진보진영을 막론하고 배신과 기만을 일삼아 온 정치협잡꾼들을 끌어 모은 아류집단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반면 그의 치졸한 배신행위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란 대의에 털끝만큼의 흠집도 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향한 순결한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뿐이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정치를 향한 자부심으로 더욱 굳건히 연대할 것이며, 승리로써 정치소인배들이 일삼은 배신이 역사의 조롱거리에 불과함을 보여 줄 것이다.

2007.8.2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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