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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보도]경찰의 언론 사진기자 폭행사건 시위대가 때린 것처럼 꾸며

작성일 2000.07.25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512
< 보도자료 >

경찰의 언론 사진기자 폭행사건 시위대가 때린 것처럼 꾸며

경찰청 홈페이지
… "극렬시위대 폭력으로 일요뉴스 김용덕 기자 부상당했다"

<미디어오늘>
"김기자는 경찰 방패에 맞아 6cm 찢어지고 뼈 골절 등 중상"

1. 경찰이 시위진압 도중 언론사 사진기자를 폭행해 부상을 입혀놓고, 이를 시위대가 폭행한 것으로 책임을 떠넘겨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경찰청 홈페이지에 '도심 차로행진에 대한 의견조사' 란을 마련했는데 그 내용은 주로 민주노총의 최근 도심집회와 시위가 시민에게 교통불편을 주고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는 '민주노총 비방 흑색 선전물'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시위의 폭력성'을 강조한 나머지 경찰의 무차별 폭행으로 한 언론사 사진기자가 중상을 입은 사건을 마치 민주노총 조합원이 기자를 폭행한 것처럼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2. 경찰청 홈페이지(www.npa.go.kr)에 실린 '도심 차로행진에 대한 의견조사' 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극렬시위대가 주먹, 깃봉 등을 이용해 폭력을 행사하고, 잡석·계란을 투척하여 경찰측에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취재중이던 일요뉴스 김용덕 기자가 부상당함."

즉 극렬 시위대가 김용덕 기자에게 부상을 입혔다는 것입니다.

3. 하지만 이날 사건을 취재해 보도한 언론비평지 <미디어오늘> 7월 20일치 기사 '기자 수난시대'에 따르면 김용덕 기자는 시위대가 아니라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얼굴을 두들겨 맞고 눈썹사이가 6cm 찢어지고 뼈가 부러졌으며 뇌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주간지 일요시사의 김용덕 기자(사진부)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의 시위현장을 취재하다가 전경들이 휘두른 방패에 얼굴을 맞고 인근 서울백병원으로 옮겨졌다. 김기자는 눈썹사이가 6cm가량 찢어지고 안구를 감싸고 있는 뼈가 골절됐다.
김용덕 기자는“전경이 시위대의 접근을 막기 위해 방패를 휘두르는 장면을 촬영한 뒤 카메라를 내리는 순간 방패에 맞았다”고 말했다. 김기자는 현재 서울백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며 방패에 맞을 당시 뇌 손상으로 일시적으로 냄새를 맡지 못하고 맛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 7월20일치)

4. 시위현장에서 경찰의 기자폭행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며, 최근 호텔롯데 파업 폭력 진압 이후 특히 심해 기자들로부터 공식 항의까지 받은 경찰이 사실까지 날조해서야 되겠습니까. 아무리 이무영 경찰청장의 처지가 다급하기로 서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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