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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선전홍보실 (02)2670-9100

 

전태일 열사가 통곡한다!”

전국노동자대회, 13개 지역, 서울 26곳서 진행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20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14일 민주노총은 13개 지역, 서울 26개 거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국회가 노동개악 디데이(1130일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잡은 만큼, 비상한 각오로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경찰의 방해에도 전국의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 지역, 가맹조직 집회에 참여해 노동개악 저지하고 전태일 3법 쟁취하자구호를 외쳤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11월 노동자대회는 투쟁의 한가운데 서게 됐다. 정부가 ILO 핵심협약 비준을 빌미로 노동악법을 통과시키려는 것은 민주노조 뿌리를 뒤흔들고 노동자를 무장해제하는 것이다. 이 악법이 통과되면 우리는 더 쟁취할 수도 없고, 피땀 흘려 쟁취한 투쟁의 성과물도 모두 뺏기고 만다. 노동악법 통과를 막아야 한다. 막는 게 승리다. 노동악법 저지 투쟁이 곧 전태일 3법 쟁취투쟁이며 노동자 민중이 전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대의 전태일 50도 등장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50년 전 열사의 구호를 지금도 똑같이 외치며 싸우는 특수고용노동자, 간접고용노동자 등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노동자가 바로 이 시대의 전태일이다. 이들은 각자 요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엘지트윈타워 청소노동자가 엘지트윈타워 문제 해결, 진짜 사장 구광모가 나서라”, 대학원생 노동자는 대학원생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라”, 문중원 열사 유족은 공공기관에서 더 이상 억울한 비정규직 죽음이 없기를”, 비정규직 이제그만은 노조 밖, 고용보험 밖 비정규직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라는 문구를 적었다. 그 밖에도 돌봄노동자, 학습지교사, 요양보호사, 이주노동자, 통신노동자 등 오늘의 전태일들이 함께 피켓을 치켜들었다.

오후 330분경 서울지역 노동자대회 참여자와 가맹조직 대회 참여자들은 모두 각 정당 앞으로 행진했다. 더불어민주당 앞에는 민주노총과 ‘50인의 전태일, 국민의힘 앞엔 민주일반연맹과 건설산업연맹이, 국민의힘 뒤쪽으로 공공운수노조가, 정의당 앞엔 금속노조와 수도권 지역본부가, 현대캐피탈 앞엔 전교조, 공무원, 사무금융 노동자들이 모였다.

경찰은 골목마다 펜스를 이중삼중으로 쳤다. 곳곳에서 경찰이 참여자 수를 세겠다며 행진을 막아 실랑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경찰은 전태일 동상을 앞세운 행진 대열을 막지는 못했다. 오후 4시께 모든 노동자가 각 당사 앞에 도착해 마무리 대회로 이어갔다.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민주당 앞에서 정치인들은 코로나19로 절규하는 노동자 민중을 등지고 있다지금 농민은 더 살 수 없다고 소리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모든 민중이 처참한 환경 속에 있는데 문재인 정권은 모른 체 한다. 민주노총이 앞장선 투쟁에 농민도 동참하겠다.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전국노동자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민주노총은 투쟁 수위를 더 높여갈 계획이다. 오는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에서 노동법 개정안이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주노총은 오는 16일부터 국회 앞 농성을 철야로 진행,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19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전국 100만 조합원에 하달할 구체적인 투쟁 지침을 마련한다.

한편 민주노총은 방역지침을 준수해 집회를 진행했다. 모든 참여자의 체온을 확인하고 참여 명부를 작성했다. 참여자 간 거리도 뒀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노동자의 안전과 인간다운 삶 또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해답은 전태일 3법 입법과 노동법 개악 철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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